메드트로닉 ‘VenaSeal’ 접착제로 통증·흉터 크게 줄여, 일상복귀까지 1일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의료용접착제를 활용해 병든 혈관을 한 번에 압착하며 환자가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열린다. 동맥부전증이 있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시술 후 압박치료를 견뎌낼 수 없는 환자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 메트트로닉_베나실 이미지

메트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는 6일 개최된 기술설명회서 새로운 시술법인 생체 접착제를 이용한 정맥 폐쇄술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흔히 하지정맥류로 알려진 만성정맥부전은 전 세계적으로 일반 인구의 약 2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 심평원의 2014년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15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진료받고 있으며 그 수치는 연평균 3%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식이요법 및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완화될 수 있으나, 효과가 없다면 판막에 문제가 있는 정맥에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혈관을 아예 막아버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다리를 절개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했지만 지금은 레이저, 혹은 고주파를 이용한 의료기기로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와 고주파를 통한 시술은 외과적 수술에 비해 치료 후 발생하는 통증 및 흉터를 크게 줄였지만 열 에너지로 혈관을 태우는 방식 때문에 혈관과 그 주변의 조직파괴 및 통증 그리고 피부의 멍 등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 김민정 PM이 베나실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메트트로닉의 베나실(VenaSeal)은 이런 단점을 크게 극복했다.

김민정 대동맥 및 말초혈관질환 치료사업부 PM은 "레이저·고주파와 비교해 통증 및 멍과 붓기를 크게 줄였으며, 일상생활 복귀까지의 회복기간도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다"며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접착제로 병든 혈관을 협착시키는 방식으로 신체의 자극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최소침습적, 비열성 치료법으로 시술 과정에서의 마취도 최소화해 합병증의 우려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레이저 혹은 고주파 시술시에는 여러 차례의 주사제 투입을 통한 마취가 필요하다. 또 기존 레이저 수술의 경우 시술하는 의료진의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한 결과를 보인다는 문제도 있었다

김민정 PM은 “팽창마취를 제거하고 신경손상에 대한 부작용을 원천봉쇄했다”며 “편안함 속에서 시술을 받고 카테터를 삽입한 부분에 밴드 하나만 붙이면 된다. 2주 정도 착용해야했던 압박스타킹에 대한 부담도 없어졌고 하루만에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할 수 있는 등 삶의 질 부분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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