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의료선도 박차---세계적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세브란스 지속성장 주춧돌 놓겠다

연세의료원이 미래 100년 의료를 선도할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 사업에 본격 착수 했다.

윤도흠(60‧사진)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6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 향후 100년을 위한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선언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클러스터 마스터플랜 구현, 인공지능 시대의 준비, 인류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 등 지속성장 가능한 세브란스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다.

윤 의료원장은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은 1885년 제중원을 통해 한국의료의 신세계를 열었던 세브란스가 132년 역사와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의료 서비스의 기반을 세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를 위해 급변하는 의료서비스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인프라 구축, 정밀의료와 AI 시대를 준비하는 의료 R&D 구축, 미래를 선도할 진료와 연구분야 육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 경영, 인재 발굴과 육성 및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1885년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을 시작으로 한국인을 치료해온 세브란스는 132년 간 각종 질환에 대한 데이터와 진료 연구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앞으로 빅데이터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자료 등을 추가해 한국인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브란스에서는 첨단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따뜻함과 세심함이 담긴 새로운 의료문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앞서 윤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 IT 기업은 물론, 국내 인터넷과 클라우딩 업체,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며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IT 기업들과 의료정보 데이터 수집과 저장, 처리 시스템 구축 작업도 논의 중이다. 얼마 전 국내 최대 포털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포털사이트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윤 의료원장은 또 “세브란스는 지난 132년 전 제중원의 숭고한 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에도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칭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을 설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북한 의료 지원, 의료선교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연세의료원은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송도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사업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고, 칭다오 세브란스병원 등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송시영 연세의대 학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 의료원의 미래 비전에 대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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