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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가톨릭의료 노하우…은평성모병원에 이식

기사승인 2015.10.16  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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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은평성모병원 현장 방문

의료의 질, 안전, 친환경, 가톨릭 영성 등 4개 분야의 특화된 병원
1년에 걸친 설계 완료, 2018년 완공 목표로 건립에 박차

2018년 더 나은 미래의 선진 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은평성모병원에 가톨릭 의료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 역량이 결집시켜 최고의 병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짓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에 80년 가톨릭 의료의 노하우를 집중해 최고의 병원을 건립할 것을 천명했다.

은평성모병원 건립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손 주교는 16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성모병원 건립 현장을 찾았다.

16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성모병원 건립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장우윤 시의원, 김미경 시의원, 이미경 국회의원, 이재오 국회의원, 손희송 주교, 김우영 은평구청장, 장창익 은평구의회의장, 고영호 구의원, 이연옥 구의원

손 주교는 지역구 국회의원, 은평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새 병원의 큰 그림인 설계와 허가를 마치는 등 건립 상황을 설명하고 본격적으로 건축에 속도를 높일 시기라며, 짧지 않은 공사 기간 동안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손 주교는“우리나라 가톨릭 의료는 지난 1935년 명동에 성모병원이 세워진 이래로 국내 최대의 의료 네트워크로 성장하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지난 80년 동안 축적된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을 은평성모병원에 이식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이날 행사에서 고객을 위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설계부터 시스템적으로 안전한 병원 ▲친환경적인 치유 환경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 등 4가지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건립한다는 ‘For you(4有)’ 콘셉트를 발표했다.

80년 역사의 가톨릭 의료 역량을 집대성한 병원

은평성모병원은 겉모습부터 가톨릭 의료 역사를 계승해 건립된다.

가톨릭학원은 서울성모병원에 적용된 디자인 양식인 테라코타를 은평성모병원에도 적용해 최초로 병원 건축 분야에 패밀리 룩을 구축하고 성모 브랜드를 강화해 나간다. 겉모습뿐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인 8개 산하 병원에서 선발된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은평성모병원에 포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 BMT센터와 안센터 등 국내외에서 최고 수준의 센터로 평가받고 있는 센터를 은평성모병원에도 이식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급성기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대형 병원이 부족한 지역사회의 특징을 고려해 심뇌혈관센터를 구성하고 암센터, 척추통증, 당뇨갑상선, 소화기, 폐, 뇌신경, 여성 등 14개 센터가 들어선다.

이 밖에 기존의 센터제와 다르게 임상과를 폐지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의가 협업해 동시에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장기‧질환별 센터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 수익보다 고객 편의를 우선시하는 병실 구성도 특징이다. 기존 대형 병원 입원 시 울며 겨자 먹기로 진료비가 비싼 상급 병실에 먼저 입원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은평성모병원은 4인실 이상의 다인실 병실 비율을 약 84%로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환자 간병에 대한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동인 포괄 간호 병동을 50병상 규모로 구성하고 간호사들이 모든 병상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병동 곳곳에 서브스테이션을 마련했다.

설계부터 시스템적으로 안전한 병원

은평성모병원의 설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계에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됐던 병원 내 감염을 시스템적으로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센터 격리실에 이중 전실을 설치하고 응급의료센터와 감염내과에 격리 외래 개념을 설계에 도입했다.

감염 위험 환자와 일반 환자를 철저하게 분리해 병원 내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독립 공간으로 조성되는 격리 외래는 외래 전체에 음압 시설이 갖춰지며 방풍실을 통한 차단 구조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검사 장비까지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와 함께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인 감염병 발생을 미리 가정해 병원 내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일부 표준 병동에 음압 시설을 설치해 일반 병상 대비 음압 격리 병상 비율을 갖춰야 하는 법적 기준인 1%를 훨씬 상회하는 4.7%로 음압 격리 병상 비율을 높여 구성했다.

이 밖에도 병원 전체에 자동 수전 설비와 손 씻기 전용 세면대마다 타이머 설치, 격리 병실 출입문 손잡이에 자동 손 세척 스프레이 장착, 바닥형 화장실 물 내림 스위치 등 감염 예방을 다양한 설비가 병원 곳곳에 설치된다.

은평성모병원 조감도

친환경적인 치유 환경

은평성모병원은 북한산이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가톨릭학원은 최근 건축 부지와 연계된 6,743m2(약 2,040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건축 기법으로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고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해 병원이 인간뿐 아니라 인간이 생활하는 환경까지 치유한다는 개념을 도입했다.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

은평성모병원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 시설 외에도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영성적이고 정서적인 전인 치료를 통해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을 추구한다.

가톨릭 영성을 담은 호스피스 병동을 은평성모병원에서도 운영해 고통 받는 말기 암 환자들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주 진료권 내의 가톨릭 본당과 연계된 가정간호도 실시해 환자들이 퇴원 후 집에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함께 소중한 우리’ 라는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의 경영 방침에 따라 지역 개원의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병원 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형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상생하는 병원으로 건립한다.

은평성모병원 진료기획단장 최종영 교수(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역량을 집대성한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설계에만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됐다”며“설계가 완료됐고 패스트 트랙 공법(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건립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6층의 814병상 규모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준 기자 kimwj@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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