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8g 섭취한 사람 45% 낮아져-강력한 항산화성분 영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버섯을 즐겨 먹으면 암 발생 위험이 45%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방암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미국의 의학 전문 미디어인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버섯 많이 먹을수록 암 발생 위험 감소'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27일 전했다.

연구팀은 버섯 소비와 암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1966∼2020년에 발표된 17개의 암 관련 연구를 메타 분석(meta analysis, 수년∼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모아 분석)했다.

이 연구엔 1만9,500명 이상의 암 환자 자료가 사용됐다. 매일 18g의 버섯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45% 낮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버섯엔 비타민ㆍ항산화 성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흰 표고버섯ㆍ느타리버섯ㆍ입새버섯엔 항산화 성분인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버섯은 독특하면서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자 세포 보호제인 에르고티오네인의 가장 훌륭한 공급원”이며 “항산화 성분의 보충은 우리 몸을 산화 스트레스(활성 산소)로부터 보호하고 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르고티오네인은 버섯ㆍ팥ㆍ검은콩 등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으로, 관절통ㆍ간 손상ㆍ백내장ㆍ알츠하이머병ㆍ당뇨병ㆍ심장병 등의 예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버섯은 특히 유방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을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눈에 띄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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