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바이오파마-아쿠아빗, 40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휴톡스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등 북미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의 보툴리눔 톡신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대표 김영목)는 미국 아쿠아빗홀딩스(AQUAVIT HOLDINGS LLC.)와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로열티, 마일스톤을 포함해 10년간 총 4000억원 규모다. 현지 임상 및 허가, 마케팅, 영업은 아쿠아빗이 담당하게 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공급한다.

아쿠아빗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등 에스테틱 시술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 기업이다.

미국 등 전세계 약 2만 여 의료진에 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미국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종사해온 전문가들과 엘러간에서 보톡스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들이 핵심 경영진에 포함돼 있어 휴톡스의 미국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테틱 품목 외에도 의약품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어 치료 영역 시장이 큰 미국 등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휴톡스와의 시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은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미국 FDA 임상 IND를 신청해 오는 2023년까지 현지 임상을 마치고, 그 후 모든 등록 절차를 완료한 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명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을 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최초 국산 주사제 완제품으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휴온스그룹의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에스테틱 소사이어티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32억 달러로 추정된다. 전세계 시장은 연평균 7~9%씩 성장해 2026년에는 약 8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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