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2조 7300억원-백제약품 1조 7400억원 매출 돌파…공적 마스크 납품 업체 호실적
병원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성장세 약화…대형업체 성장세 중소형업체보다 높아
지오영 등 127곳 의약품유통업체 영업 실적 분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계가 작년 공적 마스크로 인해 매출이 무려 14% 이상 성장하는 등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지오영 등 전국 127곳 의약품유통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2조 3327억 4100만원을 올려 전년(19조 5443억 8200만원)대비 14.3% 성장했다.

◆전국 127곳 의약품유통업체 2020년 영업 실적 <단위: 원, %>

영업이익도 4697억 58443만원을 올려 전년(4357억 7229만원)대비 7.8%, 당기순이익도 3227억 7196만원을 올려 전년(2760억 3333만원)대비 무려 16.9% 성장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오영이 의약품유통업체로는 최초로 2조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이같은 성장세로 보면 올해는 3조원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백제약품도 1조 7445억원 매출을 올려 2조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오영 매출 성장세는 백제약품의 이같은 매출 성장세는 작년 공적 마스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약사들이 대형업체들과의 거래에 포인트를 두면서 매출 성장세가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은 대형업체와 거래시 부담보 거래를 실시하는 등 대형업체 중심으로 시장 영업 환경이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70위권 밖에 있는 중소형업체들은 매출은 어느정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많은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의약품유통업체는 복산나이스(9026억원), 비아다빈치(7043억원), 인천약품(6792억원), 엠제이팜(6423억원), 티제이팜(5826억원), 신성약품(5166억원) 등이며 3000어원 매출을 돌파한 업체는 대구부림약품, 남양약품, 동원아이팜 등이다.

매출 30위까지 업체를 보면 남양약품, 서울지오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체들이 성장했으며 특히 공적마스크를 진행했던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병원을 거래하고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을 하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성장세는 2~5% 수준으로 낮아 대로를 이루었다.

영업이익율이 100% 이상 성장한 업체는 대전지오영 805%, 한신약품 114%, 강원지오영 102%, 지엠헬스케어 137%, 비엘헬스케어 355%, 경남동원약품 114%, 케이팜 205%, 남산약품 107% 등 8곳이었다.

또한 우정약품, 신광약품, 한가람약품, 케이피엘팜, 영웅약품 등이 흑자전환한 반면 삼성팜, 서울약업, 신영약업 등은 적자전환되면서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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