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7억장 생산-4톤 트럭 6700대분-무게 1/5 수소패치형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K-방역도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해 국내 마스크 생산이 67억장에 이른데다 마스크 재료가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이어서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와도 엇나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마스크의 플라스틱 무게가 4-7g이지만 최근 들어 수소(H2) 마스크 패치형 제품(0.6-0.8g) 등 플라스틱 무게를 대폭 줄인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환경을 고려한 K-방역으로의 전환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회용 마스크 사용 실태: 현재 K-방역의 핵심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를 차단하는 목적으로 일회용(Disposal type)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국내외에서 사용 중인 일회용 마스크는 덴탈/수술용 마스크, 보건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 일반 마스크 등 4종류인데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가 67억장에 이른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된데다 일회용 마스크의 원료가 플라스틱(PP 등)이어서 사용 후 폐기 등에 적잖은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마스크는 67억장이 넘는데 마스크 1장당 평균 중량이 4g임을 감안해 추산할 경우 폐기물 발생량은 최소 2만6800톤에 이른다.

4톤 트럭으로 실어 나르면 6700대가 필요한 양이다. 특히 일회용 마스크 재료인 플라스틱(PP)은 매립할 경우 썩는데 400년이 걸린다는 보고도 있고 소각할 경우 그 과정에서 다이옥신 같은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환경문제를 발생시킨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도 지난 1월말 ‘일회용 마스크 폐기물 처리방안 국민의견 수렴’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오염 등 피해 심각’ 평가를 내린바 있다.

한편 최근 미국 등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방안으로 ‘일회용 마스크 두 장 겹쳐 쓰기’가 성행하면서 폐기물 발생량을 늘리는 것도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대안은 없나: 코로나 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대목은 일회용 마스크의 보건적 측면의 기능임은 자명하다.

그렇지만 코로나가 장기화-생활화 되면서 이제는 환경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점 또한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보건-환경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한 대안은 보건적 효과를 거두면서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러 대안이 있지만 최근 개발된 수소마스크 패치도 그 중 하나다.

재활용(Reusable type) 마스크에 삽입해서 착용하기 때문에 패치만 교체하면 되는데 그 패치 무게가 0.8g이하로 보건용 마스크의 1/5 수준이다.

일회용 마스크 폐기물 발생량을 그 만큼 줄일 수 있는 환경적 이점이 있다. 4톤 트럭 5,360대 분량의 마스크 폐기물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추산이다.

수소 마스크 패치는 환경적 측면에서 폐기물 발생량 경감할 뿐만 아니라 보건과 미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적지 않다.

글로벌 생활수소협회 지은상 회장은 “재활용 마스크 속에 삽입해 사용하는 수소 마스크패치는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을 코팅해 항바이러스, 항균 및 입냄새를 제거하는데다 수소 마스크 패치에 사용된 수소가 항산화, 항염증,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입술 부근의 피부 트러블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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