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권준범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최근 열린 2021 SUFU(The Society of Urodynamics, Female Pelvic Medicine and Urogenital Reconstruction)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초부문 최우수 연구상(Basic Science Prize Essay Award)을 수상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권준범 과장

SUFU는 배뇨장애 및 요실금과 관련한 비뇨기 질환을 연구하는 대표적인 국제학술단체로 교육, 연구, 그리고 환자의 질환개선을 위한 여러 정책에 관여하는 활동을 한다. 매년 기초 및 임상부문에 대한 각각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권준범 과장은 올해의 기초연구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주제는 '척수손상에서 항섬유화치료 후 방광 감각신경의 조절기전을 통한 방광기능의 개선효과'다. 척수손상은 비가역적인 신경손상으로 방광이나 신장과 같은 신체 장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스스로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요실금을 호소한다. 이때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면 신장기능의 상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도 초래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효과적인 치료약물의 개발이 부족한 실정이다.

권준범 과장은 만성 척수손상환자의 방광에서 심한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에 착안해 항섬유화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배뇨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고, 방광의 감각신경기능의 개선을 통해 방광기능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실험 단계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증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 과장은 “최근에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방광의 만성통증으로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약물의 개발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 질환의 병리기전을 밝혀내어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대를 갖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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