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불안감따른 위축된 접종 분위기 해소하고자 병원장들 솔선수범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 부작용과 사망 등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고자 정부와 각 대학병원장들이 나섰다.

(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세브란스병원 윤동섭 의료원장,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 (아래) 왼쪽부터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

우선 정부에서는 지난 8일 “백신 이상반응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발표하면서, 백신의 불신과 우려 해소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각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원내 1호 접종자로 병원장들이 나서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이는 백신 접종의 위축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우선 상급종합병원에서 가장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서울대병원의 경우 김연수 병원장이 가장 처음 백신을 맞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4일부터 의료인 등 800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김연수 병원장은 백신 접종 이후 “몸에 이상은 없었다. 국민도 믿음을 갖고 접종하시기 바란다”며 “백신 종류 등 특정 제품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지난 8일 접종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경우도 원내에서 윤동섭 의료원장과 권오정 병원장이 각각 1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병원 근무자들이 선제적으로 백신을 접종해 환자들의 안전은 물론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접종으로 일반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게 되고 코로나19도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건국대병원에서도 황대용 병원장이 가장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는 중앙대병원 이한준 병원장도 마찬가지다.

황대용 병원장은 “백신 접종은 환자와 직원 모두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며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코로나 19 극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방 접종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 한양대의료원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 등이 원내에서 1호로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들 병원장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 대유행이 종식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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