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사전학습 통해 MRI서 나이그로좀 영역 검출, 파킨슨병 여부 판단 진단 보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휴런(대표 신동훈, 신명진)은 자체 개발한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MR 영상 내 나이그로좀 바이오마커 발굴기술’이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최종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기술예정대상으로 선정 및 공고된 이후 이의신청절차 및 종합심사를 거쳐, 올해 2월부터 3년간 NET로 최종 확정됐다.

휴런의 진단기술은 3차에 걸친 인증심사 및 이의신청 절차를 한 번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며,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AI 의료분야로는 두 번째로 NET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해 7월 본 기술을 적용한 SW중 하나인 ‘mPDia’를 통해 3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바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NET와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동시에 보유 중인 AI 의료업체가 됐다.

이번 기술은 세계 최초로 MRI 영상만으로 파킨슨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학습을 통해 MRI 영상으로부터 나이그로좀 영역을 검출하고, 파킨슨병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함으로써 진단을 보조한다.

휴런은 가천대 길병원 김응엽·성영희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PET(양성자 단층촬영) 검사 없이 MRI만으로 파킨슨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NET 인증기술은 국가기관(병원) 등 우선구매, 보험급여(약가, 수가, 치료재료 등) 평가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휴런의 사업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美FDA 인증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인공지능 의료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훈 대표는 “현재 휴런은 파킨슨병 여부뿐만 아니라 진행 정도를 판단하는 솔루션의 추가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며 “파킨슨병 진단기술은 세계에서도 독보적이며 경제성도 높아 현재 12만 명의 국내 파킨슨 환자는 물론, 잠재적 환자들의 예방적 조기진단과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직접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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