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이인수·이태연 확정…대의원회 의장엔 김영진·이윤수 2파전
5일(오늘) 오후 4시 후보등록 마감…이어 7시 기호 추첨 예정

위 왼쪽부터 박명하, 이인수, 이태연 회장 / 아래 왼쪽부터 김영진, 이윤수 의장 후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 35대 회장 선거에 박명하, 이인수, 이태연 3명의 후보가 맞붙게 된다. 의장선거에는 김영진, 이윤수 후보가 격돌한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오늘) 오후 4시 차기회장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되며, 이어 오후 7시 기호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언급된 후보들은 모두 등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후보들은 의학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우선 1993년 한양의대를 졸업한 박명하 후보(미소의원 원장)는 강서구의사회 회장, 공보이사,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 부회장(의무정책), 대한일반과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현재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총무 법제)으로, 전문가평가단장은 물론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공제이사 등으로 의사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박 후보는 “구의사회 반장부터 시의사회 수석부회장까지 20년이상 성실하게 의사회 활동을 해왔다”며 “서울시의사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준비된 회장 후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실리적인 회무 추진과 합리적인 예산 사용으로 회비를 인하하겠다”며 “회장 당선시 의원 문을 닫고 회장직에 전념하여 회원과 함께하는 든든하고 당당한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1981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이인수 후보(애경크리닉센터 내과 원장)는 구로구의사회 회장,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는 물론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창립 초창기 무임소이사, 사업이사, 법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세계한인의사회 설립준비위원회 사무총장과 자유선진당 의료조직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의료계 안팎으로 능력을 쌓아왔다.

이 후보는 “의료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제도적 내부정비도 너무 안돼 있고, 의협과 시도의사회 조직이 재정적으로 너무 취약하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이러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은 가진 내과계열 출신 지도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남들보다 군조직 생활을 길게 하고, 연대보건대학원에서 병원경영학 석사과정도 거쳐 조직행정과 실무경험이 있어 의료계에 기여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투쟁이 일상화된 이 시국에 투쟁보다 법제도 개선같은 조직적인 대응으로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의사하기를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996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이태연 후보(날개병원 원장)는 다른 후보들보다 다소 젊지만 적잖은 의사사회 경험이 있다. 지난 17년간 대한정형외과의사 회장, 보험이사, 동대문구의사회 회장, 총무이사는 물론 서울시의사회에서 보험이사와 보험담당 부회장도 역임했다.

더불어 현재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평가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심의위원 등 여러 의료 관련 단체와 사회활동도 참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젊고 활기찬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며 “의사회원들과 열심히 소통하면서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 내부적인 ‘브레인’으로,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추진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민과 소통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과, 의사회원과 시민 모두의 지지를 받는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확립할 것”이라며 “그동안 의사사회에서 지속적인 회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과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감사와 서울시 부의장 격돌=제 23대 의장 선거는 김영진 후보(김영진성형외과의원 원장)과 이윤수 후보(이윤수조성완비뇨의학과 원장)가 맞붙는다.

1979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김영진 후보는 지난 33년간 의사사회에서 지역과 직역을 막론하고 강남구의사회장, 대한성형외과의사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장, 중구의사회 총무이사,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김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에서 17년간 법제전문위원, 부의장 등으로, 9년간 의협 중앙대의원으로, 3년간은 의협 감사로 일하면서 의료계 내외부적인 현안에 빠삭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역사와 함께해온 산증인이자 지킴이라고 자부한다”며 “그동안 의사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또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1980년 중앙의대를 졸업한 이윤수 후보의 경우도 중구의사회 회장, 열린의사회 회장, 발당장애연구소 이사장, 비뇨초음파학회 감사 등 의료계 안팎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어왔다.

또 이 후보는 현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과 의협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면서 대의원, 의사회원들이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의사회 회무는 물론 사회활동을 하면서 언론과의 만남이 많았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 대의원과 함께 정잭과 언론 대응팀을 구성하고, 의료현안에 대해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새로운 시대 변화가 도전이 되는 시기고, 대의원회를 시대에 맞게 재정립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의원회 간선제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오는 2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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