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진원·셀리드 등…국립보건연-美 NIAID 백신개발 MOU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1/2상에 진입하는 한편, 정부는 미국과 백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국내 백신 개발은 현재 1/2상 임상시험 진행단계에 와있으며, 총 5개사가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K 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은 1상, 제넥신(DNA 백신)은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셀리드 社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이 임상 1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SK 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및 셀리드 社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검체를 위탁받아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및 세포면역형성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국내 중앙실험실 역할을 수행하면서 백신개발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과 美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간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의는 지난 3월 3일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했고, 양 기관 소속 감염병전문가 26명이 참석했다.

먼저 각 기관의 백신연구현황을 소개하고,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에 대한 mRNA 백신 개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백신 개발 관련 정보, 기술, 자원, 인적교류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면역항체보유율 조사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먼저 상반기 도입된 백신 2종(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 대한 항체 생성율 및 지속기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우선순위 접종자 중 백신별로 200명의 대상자를 모집 중에 있으며, 3월 중 대상자 모집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12월까지 항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도입 예정인 백신 3종(모더나, 노바벡스, 얀센)에 대한 면역항체보유율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며, 동 조사 결과는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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