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량신약 12개, 매출 38%비중…20개 후보 개발중, 매출 50%까지 확대
[제약사 신년 CEO 릴레이 인터뷰]-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사장

비대면 마케팅 툴 개발·과감한 시설투자, 포스트 코로나 대비 ‘위기를 기회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2021년은 ‘개량신약’ 강자로서의 기본 바탕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그 초점이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지속적 개량신약 개발 및 매출확대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대면 마케팅 툴 개발 및 과감한 시설투자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2021년도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량신약을 통한 성장이 핵심 경영목표입니다. 개량신약 연구개발과 매출이 증가하면 자연스레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제네릭을 탈피, 개량신약으로 역량을 축적해 혁신신약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속에 개량신약 전도사로 나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사진)의 2021년 경영비전 이다.

강덕영 사장은 “개량신약의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12개의 개량신약과 신제제 개선품목을 출시했고, 매출의 약 38%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 비중을 높여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2020년 매출 372억원)과 소화불량 치료제 ‘가스티인CR정’(2020년 매출 193억원)이 계속해서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2019년 말에 발매한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2020년 매출 35억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신제품 발매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도 이뤄진다. 총 20여 개의 개량신약 후보가 개발 중인데 올해 초에는 고지혈증 개량신약 복합제 ‘아트로맥 콤비젤’이 허가받아 시장에 나왔다. 또한 기존 개량신약의 용량 다변화, 제형 간소화 등 업그레이드가 준비돼 있어 시장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덕영 사장은 “지난해처럼 연구개발(R&D)에 매출의 12퍼센트 이상을 투자해 계속해서 신제품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며, “순환기 및 내분비, 소화기, 호흡기 등 분야에서 다양한 개량신약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 부분에서도 개량신약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긴급 지사화 사업, 경제외교 후속사절단 화상상담회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해외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수출 비중은 항암제 약 60.7%, 소염진통제 약 7%, 항생제 약 6.8%, 순환기계 약 3.7% 등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약개발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오고 있다. 현재 천연물 항암제 신약 ‘PLK-1 저해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이 임상시험 중이며, 차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강덕영 사장은 “신약개발 방향 역시 우리만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선 국내에서 판매하며 부작용 등에 대해 살피고, 이후 자신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은 과감한 투자 등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질서에 대비할 것입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웹 심포지엄, 브로슈어 QR코드 삽입, 온라인 마케팅 툴 개발 등으로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특히 미래에 대비해 설비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신규 투자로 세종2공장에 항암제 전용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내부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는 중으로 cGMP 등 선진 GMP 인증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각오이다. 또한 세종1공장에는 물류 자동화 창고가 완공된다. 향후 생산된 모든 물류가 자동 분류돼 공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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