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기간 연장 지속 오랜 처방통해 확인…피부 이상반응 생존기간 연장 예측 마커 가능성 더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0년 이상 간세포암 치료의 ‘첫 관문’으로 처방되어 온 넥사바는 전체 생존 기간 데이터에서 강점을 보인다.

실제 2007년 SHARP 임상시험의 당시 생존기관 중앙값은 넥사바군에서 10.7개월(위약군 7.9개월)이었고, 2016년 대규모 전향적 관찰 연구인 GIDEON에서 Child Pugh class A 환자에 대한 생존율은 13.6개월이었다.

이와 함께 넥사바, 스티바가 치료 시 피부 이상 반응 중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수족증후군 등이 환자의 생존 연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의 가능성으로서 재평가 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여러 연구들에서 넥사바 치료 시 수족증후군을 포함한 피부 이상 반응이 나타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생존기간 중앙값이 연구에 따라 8개월 및 길게는 17개월까지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발표되는 연구가 거듭될수록 생존기간의 절대 수치가 증가되는 것, 그리고 피부 이상반응에 대해 생존 연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서 재해석이 가능하다는 측면은 넥사바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있어 중요한 강점 요인이 되고 있다.

더불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넥사바는 우수한 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간세포암 환자는 동반된 간경변 등의 질환으로 인해 간 기능이 이미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 기능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넥사바는 대규모 전향적 관찰 연구를 통해 중등도 간기능 환자에서도 생존기간 등이 개선된 효과를 나타내며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 세계 39개국의 간세포암 환자 3371명을 대상으로 한 GIDEON 관찰 연구를 통해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넥사바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Child Pugh class B7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1차 전신 항암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0년 1월 1일부터 Child Pugh class B7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적용이 되며 간세포암 1차 치료제 중 가장 넓은 범위의 보험 급여 치료가 가능해졌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넥사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인 수족증후군은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바탕으로 충분히 예측•관리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장기 생존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도 볼 수 있다”며“장기간 축적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넥사바는 자가면역질환, 간이식 환자, 고혈압,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군들에서도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넥사바는 현재 가장 폭넓은 환자군에서 적용이 가능하므로, 새로운 간세포암 치료옵션이 등장하는 상황속에서도 1차 치료제로서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의 희망을 열어주는 첫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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