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수도권 감소세 정체…지난주 282명으로 전주보다 늘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설 연휴 이동량과 다중시설 완화에 대해 이번 주부터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수도권 전파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사진>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지난 일주일간의 국내환자 발생은 하루 평균 353명으로, 직전 주 354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은 282명으로 직전 주의 258명보다 증가했다. 수도권은 2주 연속 환자 발생이 증가하며 200명대 중후반의 많은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지난주 하루 71명으로 직전 주의 96명에 비해 환자 발생이 감소했다. 2주 연속 감소하며 모든 권역에서 30명 미만이 유지되면서 안정화되는 추세이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전국적으로는 1에 근접한 수치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1을 넘는 수치가, 비수도권은 1 이하의 안정적 수치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양상을 따라간다.

감염 양상에 있어서는 여전히 확진자 접촉과 ‘조사 중’ 사례를 합산하면 60%를 넘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이 우세한 양상이다.

다만, 집단감염도 기존의 교회시설, 요양병원 이외에 사업장과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사우나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확장되는 추세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주의 상황을 종합하면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은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으며, 재확산의 위험성도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에 더해 설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여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확대에 따른 위험도도 있어 그 영향이 금주부터 나타날 수 있다”며 “유행이 더 확산되는 위기 징후가 나타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정부도 설 연휴로 인한 감염 확산의 위험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모든 정부기관이 합심하여 조속히 3차 유행을 안정화시키고, 임박한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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