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U11 · 백신 U12 코드 신설해 각 병원에 전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앞두고 예방접종과 백신을 위한 전산상 준비도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의 필요’ 등 KCD 코드 추가 신설 내용을 각 병원으로 전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에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의 필요’ 등 구분을 위한 응급 사용코드(U11~U12)를 신설했는데, 이에 통계청도 지난 22일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KCD)에 해당 코드를 수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U11코드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의 필요 (Need for immunization against COVID-19)’가, U11.9 코드로 ‘상세불명의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의 필요 (Need for immunization against COVID-19, unspecified)’가 각각 신설됐다.

이 코드들은 국제비교 및 일차적 사망분류코드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현재 병에 걸렸을 수 있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특정 목적으로 보건서비스를 접한 경우에 사용된다.

또한 U12 코드 ‘치료용으로 사용시 유해작용을 나타내는 코로나-19 백신 (COVID-19 vaccines causing adverse effects in therapeutic use)’과 U12.9 코드 ‘치료용으로 사용시 유해작용을 나타내는 상세불명의 코로나-19 백신 (COVID-19 vaccines causing adverse effects in therapeutic use, unspecified)’도 각각 신설됐다.

해당 코드는 외인 코드(즉, Y59 기타 및 상세불명의 백신 및 생물학적 물질의 하위 항목)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유해작용의 성질을 나타내는 다른 장에 수록된 코드도 사용되어야 한다.

국제질병분류의 구성체계 원칙상 ‘U11~U12’의 범주는 응급 사용을 위해 WHO의 지시에 의해 즉시 사용되는 분류항목군에 수록돼 이후 WHO의 추가적 결정에 따라 다른 장의 특정 코드로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정부가 지난 25일 공개한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포용적 일상 회복’ 주제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9월 전 국민 70% 1차접종 및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수립하고 분기별 접종 우선순위자를 공개한 바 있다.

접종 우선순위자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1분기)를 시작으로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2분기)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등(3분기) △2차 접종자, 미접종자의 접종(4분기) 등 순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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