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2401’ 발병전 대상 다국가공동 임상시험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에자이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예방제 ‘BAN2401’이 내달 다국가공동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에자이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전세계 1400명을 대상으로 4년간 투여하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국가공동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자금으로 발족한 알츠하이머임상연구기구(ACTC)가 주도하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유럽, 일본에서 실시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나오기 10~20년 전부터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Aβ)라는 단백질이 서서히 축적되고 뇌세포가 손상되어 발병한다. BAN2401은 뇌내 Aβ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에는 Aβ의 축적을 나타내지만 무증상인 55~80세 남녀가 참여한다. 4년에 걸쳐 2~4주에 한번 이 약물을 점적투여하는 그룹과 위약을 투여하는 그룹으로 나누고 Aβ의 축적과 인지기능 변화 등을 비교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에 약물투여가 먼저 실시됐으며 일본에서는 수십명 참여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