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류망 구축에 풍부한 백신 유통 경험…초저온냉동과 협약으로 하드웨어 준비 철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놓고 대한통운, 용마유통 등 대형 물류회사들이 거론됐지만 결론은 의약품유통업체인 동원아이팜이 선정되면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담당 하게된 동원아이팜 물류센터 외부 전경 및 내부 창고 시설

동원아이팜은 동원약품그룹 계열사로 동원약품그룹은 대구를 비롯해 서울, 대전, 강원도에 제주도까지 전국 물류망을 구축한 53년된 의약품유통업체이다.

동원아이팜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담당하게 된 배경에는 전국물류망 구축, 백신 유통의 풍부한 경험, ISO9001 인증·물류특허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원아이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7963㎡(약 2400평), 건축면적은 3641㎡(약 1100평), 연면적은 1만5180㎡(약 4600평) 규모에 지하 1층과 지상 6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창고시설과 일반창고시설로 구성돼 있다.

동원아이팜은 지하창고 건설을 위해 1.2m의 지반공사를 별도로 진행했으며, 이중벽을 설치해 지하창고에도 햇빛이 들어오도록 함으로써 습도에 민감한 의약품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동원아이팜은 특히 이번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해 한국초저온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화이자제약, 모더나에서 생산한 백신 유통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후문이다.

백신 창고도 별도로 구비해 다국적제약사들의 백신 유통을 담당하는 등 백신 유통에 필요한 모든 준비는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동원아이팜이 개발한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을 특허 취득하는 등 의약품 물류에 대한 질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아이팜 현준재 대표이사는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담당하게 돼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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