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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의료기기, 중국 진출 문턱 낮아지나?

기사승인 2021.01.12  05: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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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투자산업장려 목록에 AI 보조의료설비, 이동·원격진료 설비 등 추가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중국 국가발개위와 상무부를 중심으로 오는 27일부터 시행 예정인 외상투자산업장려목록에 의료기기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정책은 산업고도화, 자립형 공급망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핵심소재·부품, 첨단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외자유치 지원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국내 업체들에게도 다방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2020년 판 전국 장려목록은 총 13개 산업, 480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2019년 판 대비 68개 항목이 추가되고 3개가 삭제됐다. 추가된 항목은 주로 제조업(+43개) 분야인데 절반 이상이 일반설비(+10개)와 전문설비(+12개) 제조업 관련 항목이다.

중국의 ‘자립형 공급망’ 구축 수요에 따라 특종 유리섬유와 같은 핵심 원자재, 특종 밸브·베어링 등 핵심 부품 제조업 관련 항목을 대폭 늘렸다. 중국 정부의 ‘질적 성장 투자유치’ 전략에 맞춰 자동차 충전기,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 드론·서비스용 로봇, 스마트 측정·계량기, 집적회로 측정 설비, 레이저 투영설비 등 첨단 제조업 관련 항목도 추가했다.

장려목록과 중서부목록에 해당될 경우 △투자총액 내 수입(자사용) 설비에 대한 수입관세 면제 △용지집약형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적으로 토지 제공. 토지양도가격은 ‘중국 공업용지 최저기준’의 70%로 토지사용비 징수 △기업소득세 면·공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 보조의료설비 제조, 첨단 방사선 치료설비 제조, 스마트 웨어러블 등 건강관리설비 제조, 이동·원격진료 설비 제조 등 의료기기 제조 관련 항목이 9개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외자유치 지원 강화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고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무역관은 “온라인 교육·원격시스템 개발과 응용 서비스 등과 함께 원격의료를 언택트(비대면) 산업을 장려 목록에 추가해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언택트 비즈니스 참여도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우리 기업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목록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선진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진 가운데 첨단 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 의료기기업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력 플랫품과 네트워크 부재, 전 과정 프로세스 구체화 필수

중국 정부의 자국 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 정책을 계기로 의료기기 산업화 수준 제고 및 중국 기업의 시장 투자를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공략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합작투자 또는 기술협업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투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과 더불어 고성능 의료기기는 중국 10대 중점 산업에 포함된 분야로 지속적으로 정부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중 하나이기도 하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자력 성장에 집중해왔던 중국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외국인투자 문턱 낮추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 개발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특히 중국은 협력 플랫폼, 네트워크의 부재로 진출에 난항을 겪어왔다”며 “투자와 더불어 현지에서 생산, 마케팅, 투자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는 프로세스도 함께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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