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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R 접종, 'Covid-19' 감염 줄일 수 있다!

기사승인 2021.01.06  1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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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훈 전남대병원 교수, ‘중환자 및 사망 감소 기여…안전 하면서도, 비용 효과적’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MMR예방 접종(홍역, 볼거리, 풍진)이 중증 Covid-19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묘책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훈 교수

국훈 전남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동반질환을 갖는 고령층 환자, Covid-19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 장기요양시설 입원환자와, 관계자 등의 고위험군 환자에게 뿐아니라, 순위가 늦어 백신 접종까지 기다려야하는 건강한 성인에서도 기존의 예방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MMR접종을 시행하는 것은 Covid-19 관련 중환자 및 사망을 감소시키는 매우 안전하고, 비용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Covid-19의 역학 특징을 보면 10세 이하의 소아는 성인에 비해 발생률이 매우 낮고, 질환치명률도 연령별(10세 어린이, 0.002%; 65세, 1.4%; 85세, 15%) 로 매우 다름을 알 수 있으며 전세계의 질환치명률은 2.17%이나, 많게는 멕시코의 8.7%에서 적게는 싱가포르의 0.05%로 국가별로 치명률이 100배 이상 차이 난다.

국 교수는 “한 역학 관찰에 의하면 최근에 대단위 MMR 접종(홍역, 볼거리, 풍진)을 시행한 홍콩과 한국 등의 나라에서 covid-19 감염이 적다고 보고했다”며 “지난 3월에 발생한 미항공모함 루스벨트 호의 covid-19 감염으로 약 5천명의 승조원 중1천271명(26.6%)이 확진됐으나, 이중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1.7%였고, 사망은 1명으로 동일 연령군의 입원율 및 사망률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그 원인으로 입대 시 모두 MMR을 맞은 사실이 거론됐다. 또 최근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게서 Covid-19의 감염이 적다는 것도 Mayo클리닉이 보고했다”고 제시했다.

특히 예방접종이 Covid-19로부터 보호 받는 기전에 대해서는 “캠브리지대학에서는 SARS-CoV-2 바이러스의 당단백 돌기가 홍역, 볼거리, 풍진 바이러스와 비슷한데, 그 중 풍진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33% 비슷함을 보고했다”며 “두 바이러스 간 교차 항체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NK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되고, 여기서 분비되는 감마인터페론이 강력한 항바이러스 역할을 수행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증 폐렴이나 패혈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하면 교육받은 비특이 자연면역을 유도해 중증 질환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도 제시했다.

실제로 “Covid-19에 걸렸던 환자 중 MMR 예방접종을 해 항체가 형성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홍역과 풍진 항체와는 별 상관이 없었으나, 볼거리 IgG 항체 역가는 Covid-19 중증도와 증상 점수에 매우 유의한 역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즉 볼거리 항체 역가가 높은 사람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았고, 낮은 경우는 중증 질환에 이환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MMR백신을 원래 목적이 아닌 Covid-19의 면역예방에 사용하는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며 “실제로 빌게이트재단이 후원하는 CROWN CORONA라는 제3상 국제임상시험이 이미 지난해 9월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국 교수는 “SARS-Cov-2 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3만명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MMR 예방접종을 시행한 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검사-양성, 유증상 Covid-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데, 그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며 “Covid-19의 극복은 인구의 60-80%에 백신 접종을 시행했을 때 생기는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 형성될 때 가능한데, 서구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빨라도 다음달부터 접종이 시작되고, 집단면역을 기대하기까지는 올해말이 돼야 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여기에 “백신의 안전성, 항체생성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그 동안에도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3차 유행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확산일로에 있으니, 이에 따른 국민과 의료진의 피로도 증가, 중환자 병상의 부족과, 비코로나 질환의 역차별 가능성 등 대한민국 의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상황을 말했다.

MMR은 “4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예방접종제로 투여도 간단하고 부작용도 경미하다. 1980년 이후로는 정기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2번 접종한다”며 “투여 금기도 많지 않아, 면역억제상태이거나, 임신 중인 경우, 이 약제에 대하여 기존의 알레르기반응이 있는 경우만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는 유리한 점을 설명했다.

국교수는 결론적으로 MMR예방 접종은 “최근에는 의료계 종사자가 입사시 혹은 입대하는 청년에게 단체 접종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최근의 역학 연구와 임상 및 실험실 연구로 밝혀져 중증 Covid-19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즉시 시행을 제안했다.

 

 

차원준 기자 chamedi7@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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