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인하대병원이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함께 하는 2020년도 ‘중도·중복장애학생 교육-치료지원’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올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화상 의료컨설팅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은 대부분 정도가 심한 정신지체와 운동 및 의사소통 장애, 시각과 청각 손상, 간질 발작 등을 수반한다. 따라서 각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특수교육이 필수적이다.

인하대병원과 인천시교육청은 이 같은 필요성에 공감해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 2년 단위로 연장하는 등 지속적인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도·중복장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치료 지원의 일환이며, 해당 사업에서 인하대병원은 건강검진과 연수, 의료자문 등 찾아가는 간호·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현장 방문을 통한 교육 또는 지원 방식을 온라인 컨설팅으로 대체했다. 지난달 2일 청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11개 학교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화상 컨설팅을 실시했다.

인하대병원은 연말께 중도·중복장애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 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도 지원 사업을 마무하고, 내년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시의적절한 온·오프라인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인천시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중도·중복장애학급을 개설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 병원 역시 같은 뜻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고, 지역사회 여러 곳에서도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뻗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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