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손상 반응 억제제 최대 8개 발굴.개발 협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독일 머크 KGaA가 세포 내부 DNA 복구 메커니즘을 타깃 삼아 아티오스 파마와 3년간 항암제 연구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티오스는 핵산분해효소 타깃 발굴 플랫폼을 통해 여러 합성 치사 타깃을 찾고 머크는 독점 개발·판매를 위해 최대 8개 후보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아티오스 또한 머크와 공동 개발·판매를 위해 선택할 권리가 있다.

이에 머크는 선금 및 단기적 지불로 3000만달러를 주고 향후 타깃 당 총 마일스톤으로 최대 8억6000만달러와 제품의 매출에서 두자리수까지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DNA 손상 반응(DDR) 억제제는 암세포의 유전자 코드 복구 능력을 차단하며 같은 계열의 항암제로 린파자와 제줄라 등이 있다.

바이오월드에 따르면 아티오스의 CEO는 최초의 DDR 차단 타깃 치료제인 린파자의 발굴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앞서 화이자와 노바티스의 투자도 받은 바 있다.

핵산분해효소는 유전체 보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세포는 DNA 손상에 반응, 생존을 위해 핵산분해효소에 의존한다.

또한 DNA 손상 반응 통로에 변이를 보이는 어떤 암은 주요 핵산분해효소를 억제하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일 수 있으며 대표적 예로 합성 치사가 있다.

아티오스는 체코의 마샤릭대와 협력으로 DNA 핵산분해효소 억제제를 발견했으며 특히 DNA 핵산분해효소의 촉매 도메인에 금속 이온 결합 부위가 있어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

머크 또한 내부적 DNA 손상 반응 치료제로 몇몇 DNA-PK 억제제가 임상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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