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시아나 1위 유지상태에서 자렐토 성장세 앞서…엘리퀴스 제네릭제품과 경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항응고제 시장 1위를 놓고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와 바이엘코리아 자렐토가 혼전 양상을 놓고 있다.

여기에 제네릭 의약품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향후에는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얄품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 항응고제(NOAC) 시장을 분석한 결과 2020년 3분기 매출이 383억원으로 2분기(368억원)대비 12.1% 성장했다.

◆2020년 2분기, 3분기항응고제 시장 매출 현황 <단위 : 원, %>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는 2분기 127억원 매출에 이어 3분기에도 133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뒤이어 바이엘코리아 자렐토는 2분기 117억원 매출에 이어 3분기 125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성장세가 릭시아나는 4%, 자렐토가 7%로 자렐토가 다소 앞서나가고 있어 향후 항응고제시장에서 자렐토가 1위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렐토15mg이 한국인이 가장 많은 아시아국가 환자 임상에서 출혈 안전성 등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효성을 확인하면서 성장동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제네릭의약품과 힘겨운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BMS-화이자제약 엘리퀴스는 2분기에 93억원, 3분기에 9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동기대비 3분기에 4% 하락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도 2분기 29억원, 3분기 30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동기대비 3분기에 8% 하락했다.

이와 함께 항응고제 시장이 릭시아나-자렐토-엘리퀴스간 경쟁이 전개되면서 시장이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제네릭의약품이 출시되면서 향후 항응고제 시장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이미 엘리퀴스는 제네릭의약품과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을 비롯해 경쟁이 전개되고 있고 릭시아나, 자렐토 등도 제네릭의약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오리지널-제네릭 경쟁에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렐토 제네릭의약품 허가 품목을 살펴보면 명문제약 자바록사반정 10mg 및 15mg, 동광제약 동광리바록사반 10mg 및 15mg, 한림제약 자렐큐정과 에리슨제약 자렐슨정의 10mg 및 15mg 등이 있다.

릭시아나 조성물 특허를 넘어선 제약사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보령제약, 삼진제약, HK이노엔, 종근당, 콜마파마, 한국휴텍스제약, 한국콜마 등이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품절 이슈로 인해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자렐토가 다양한 제형, 임상 효과 등을 가지고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양상"이라며 "또한 항응고제시장이 관련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제네릭의약품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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