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셉’ 클라우드 제공, X-ray 기반 폐렴 면적과 비율 등 정보 산출…의료자원 신속 투입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AI 토털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X-ray로 코로나19 폐렴 병변을 정량화하는 AI 플랫폼 ‘TiSepX(티셉)’의 전 세계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디컬아이피는 지난 3월 CT 에서 코로나19 폐렴의 비율과 중량 등 정량적 정보를 분석해주는 AI 소프트웨어 ‘MEDIP COVID19’을 무료 배포한 데 이어, X-ray 기반 신기술 ‘티셉’까지 전 세계 무상 공개를 결정하며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셉은 CT보다 보편적으로 촬영되는 X-ray를 활용하며,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해 선진국 뿐 아니라 중저소득 국가 등 인터넷과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세계 어느 의료현장에서든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티셉이 X-ray 영상에서 분석해낸 폐 병변의 결과 값은 CT와 99% 이상 일치한다. 2차원 영상인 1장의 X-ray를 통해 3차원 정보를 담고 있는 CT와 유사한 수준으로 병변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

티셉 웹사이트에 접속해 X-ray 영상을 업로드하면 수초 내 코로나19 폐렴 병변의 면적(cm²), 비율(%) 등 수치 정보가 도출된다. 의료진은 이 결과를 증상이 심각한 중증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폐렴 병변의 수치화 된 정보를 제공하는 티셉을 활용하면 치료가 시급한 환자에게 의료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하여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준 대표는 “촬영의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X-ray를 활용하는 티셉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분석 AI 솔루션의 최종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의료현장에서 의료자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는 데 적극 활용되어 메디컬아이피의 AI 기술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티셉을 올 겨울 전 세계 무료 공개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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