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 인슐린 시장 리더십 보여2020년 2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위
무작위 대조군실제 임상 근거 연구통해 혈당조절 효과와 저혈당 위험 감소 나타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출시 5년이 된 노보 노디스크제약 트레시바가 저혈당 위험 감소, 투약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기저 인슐린 시장에서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 12월 1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기저 인슐린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는 만 1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 환자, 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신장애 및 간장애 환자 등 특수 환자군에게도 처방이 가능한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국내 전격 출시됐다.

2017년 5월 1일에는 속효성 인슐린과 병용 투여를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됐다.

트레시바는 42시간 이상 작용이 지속되는 1일 1회 투여하는 차세대 기저 인슐린이다. 체내 주사 시 멀티헥사머를 형성해 24시간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이 가능해 혈당 변동폭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기저 인슐린 대비 저혈당 위험을 감소시켰다.

또한, 25시간의 긴 반감기로 안정적이며, 강력한 혈당 조절과 함께 하루에 한 번 어느 때나 투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닌 것이 특징으로, 플렉스터치라는 새로운 기술의 디바이스를 적용해 당뇨병 환자들의 투여 및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1일 2회 또는 인슐린 글라진 U300에서 트레시바로 전환 시 이전 기저 인슐린 용량에 근거해 20% 감량이 가능해 적은 투여 용량으로도 동등한 혈당 목표에 도달함을 보여주었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이전의 기저 인슐린 용량에 근거해 20% 감량 혹은 지속적인 피하 인슐린 투여 요법의 기저 성분을 이후 혈당 반응에 근거해 개별 용량 조절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

2019년 기저 인슐린 시장 매출액 1위를 차지한 한국 노보 노디스크 제약의 트레시바는 2020년 2분기 IMS 데이터 기준 매출액(Value 35%)과 판매량(Volume 29.5%)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다수의 3상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실제 임상 근거 연구들을 통해 당뇨병 치료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혈당조절 효과와 저혈당 위험 감소를 일관되게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레시바는 인슐린 사용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한 ‘BEGIN’ 연구에서 장기적인 혈당 조절을 개선하면서 인슐린 글라진 U100 대비 야간 저혈당을 42% 감소시켰고,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인슐린 글라진 U100과의 비교 임상인 ‘SWITCH 2’ 연구에서는 전체 저혈당을 30% 감소시켰다.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사건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DEVOTE’ 연구에서 트레시바는 인슐린 글라진 U100 대비 중증 저혈당을 40% 감소시켰고,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저혈당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인슐린 글라진 U300과 직접 비교한 ‘CONCLUDE’ 연구에서는 유지기간 동안 야간 저혈당을 37%, 중증 저혈당을 80% 감소시켰다.

트레시바는 RCT 연구뿐 아니라 RWE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ONFIRM’ 연구에서 트레시바는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 인슐린 글라진 U300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전체 저혈당을 30% 감소시켰다.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타 기저 인슐린에서 트레시바로 약제 전환하는 방식으로 12개월간 장기 추적 관찰한 ‘ReFLeCT’ 연구 결과, 전체 저혈당 발생 위험은 베이스라인 대비 제1형 당뇨병 환자 치료군에서 20%,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군에서는 54% 더 낮은 것을 확인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는 “트레시바는 25시간의 반감기를 통해 안정적이고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으로 환자들의 큰 혈당 변동성이 없어 환자 상태를 예측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또한 하루 한 번 어느 때나 투여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고, 플렉스터치라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적용해 펜 자체 길이가 늘어나지 않고 적은 힘으로 적정 용량을 투여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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