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CT 공기정화 기술 이용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 ‘Healthy Life’ 선도
‘오투엠 듀얼젠 마스크’ 산업현장 근로자-폐암 등 기저질환자 사용 만족도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오투엠은 2016년 11월 설립,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공기청정기능 산소 발생 제품을 개발하는 소셜 벤처기업이다. ACT(Air-Cleaning Technology) 공기정화기술을 통해 유해대기물질의 피해와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숨 쉴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 건강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투엠 서준걸 대표

특히 오투엠은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 사용하는 비상용 호흡장치 ‘고체산소’를 가공,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산소 배합률을 연구 개발했다. 이를 일회용 필터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LED마스크, 리필형태 공기정화제 등 각종 생활용품으로 개발했다.

오투엠의 대표 제품은 일회용 필터 마스크에서 산소가 나오는 공기정화 기능 ‘듀얼젠’ 마스크다. 듀얼젠 마스크는 서준걸 대표가 경험 속에서 필요함을 느껴 개발한 제품이다. 2차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설비회사에 근무했던 서 대표는 업무 특성상 매일 마스크를 착용해야했는데, 본인부터 불편함이 많았다.

“산업현장 근로자는 활동량이 크고 호흡량이 많아서 더욱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고, 산업 분진이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답답하고 호흡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벗어버리거나 목에 걸고 근무하는 일들이 태반입니다. 그 때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 새로운 마스크의 필요성을 느꼈고, 개발에 몰두한 결과가 바로 ‘오투엠 듀얼젠’ 마스크입니다.”

서 대표는 듀얼젠을 개발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하면서 생각보다 마스크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직업군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소방관 방진마스크는 불을 끄고 난 잔재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데 숨이 잘 안쉬어지고 답답해한다. 또한 서 대표는 악취와 매연에 시달리는 교통경찰, 청소미화원에게서도 고충이 많다는 연락을 받았다.

특히 폐암 환자 및 기저질환자들은 마스크 내부에 이산화탄소 때문에 호흡이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듀얼젠이 해결할 수 있으며, 폐암 병동 등에 파일럿 테스트를 했을 때 만족도가 95% 이상이었다는 것이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오투엠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을 SK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요양병원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오투엠이지만, 제도의 부재로 인한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새로운 신규 제품에 대해서 폐쇄적인 정부의 입장이 서 대표에게는 ‘커다란 벽’이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담당자 대답은 ‘그 제품 출시를 꼭 해야하냐’고 답이 옵니다. 적법화되어있는 시험법이 없다고 정부기관에서 인허가를 거부하는 겁니다. 시장에 니즈가 있는데 정부기관에서 그런 답을 들을 때 정말 답답합니다.”

특히 마스크는 코로나 이슈로 정부기관 담당자들이 초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터라 신기술 제품의 허가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서 대표는 융복합기술제품에 대한 자문 및 인증방법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제도가 분명히 있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많은 고난에도 불구, 아직까지도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오투엠은 최근 필요할 때마다 산소를 충전하는 리필형 산소마스크와 개인 안면부에 딱맞게 누설률 제로 마스크(가칭: Personal Fit)를 개발,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꼭 산소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직업군과 특수 환경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할인 판매를 하거나 1+1나눔이벤트 및 기부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듀얼젠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면 그들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념을 담은 마스크입니다. 저희 회사 슬로건은 ‘지켜주고 싶은 행복’입니다.”

사회공헌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는 서 대표는 예비 창업인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찾아나가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라’고 권유했다.

“저는 예비창업가들에게 망설임 없이 적극 창업을 권장하고 있으며, 특별한 자질보다 여러 선배 창업가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 “창업 초기에는 누구나 실수하는 것이 내 아이템, 내 사업 방향이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시작을 하기 때문에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기 힘이 든다”면서 “각종 정부 과제, 컨피티션, 해커톤 등 많은 곳에 참여하면서 사업성을 검토하며 계속 피봇팅 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오투엠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굴한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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