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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의 발전, 호두까기 증후군 극복 청신호

기사승인 2020.11.25  05: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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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협 명예교수 “도플러 정보 제공 유용, 모바일 접목 기대…검사 중요성 커져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원인을 모르면 누구나 최악을 상상한다. 적절한 진단으로 혈뇨와 단백뇨를 보며 느낄 암과 만성신부전에 대한 무조건적 공포를 줄이고, 비효율적 의료비 지출을 막으며 삶의 질까지 바꾸는 호두까기 증후군 검사에 중요성이 더욱 커져야 한다”

서울대병원 김승협 명예교수<사진·세계초음파의학회장>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초음파의 발전이 호두까기 증후군(nutcracker syndrome, NCS) 극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 인식 증대를 위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호두까기증후군은 좌신장정맥(left renal vein, LRV)이 복부대동맥(abdominal aorta, AA)와 상장간막동맥(superior mesenteric artery, SMA) 사이에 심하게 눌려서 생긴다. AA와 SMA 사이의 LRV(AM-LRV)가 눌리는 모양이 마치 호두를 깰 때 사용하는 기구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진단명이다.

최근 개최된 대한초음파학회에서 관련 주제로 연제 발표를 자청한 그는 12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검사 환자 30%에서 호두까기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중 절반의 해당하는 환자들에서 혈뇨와 단백뇨 등 증후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호두까기 현상이 매우 흔하다는 것과 정맥이 눌리는 3가지 타입이 최소 있다는 점, 의료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혈뇨·단백뇨 그리고 왼쪽 옆구리 통증을 가진 환자들을 검사할 때 호두까기 증후군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승협 명예교수는 “쉽게 얘기해서 고무호스에 압력을 주는 것처럼 속도가 빨라져 현상이 생기게 된다”며 “1초의 50cm 천천히 걷는 속도가 정상이라면 150cm~200cm 뛰는 속도로 진행되며 몸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와 젊은 사람, 학생들에게 흔하게 나타났다”며 “똑바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만 옆으로 바꿔도 상태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하는 의사들이 반드시 호두까기 증후군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도플러 초음파의 발전은 큰 도움이 됐다. 도플러 초음파는 혈류의 존재 여부, 과다, 분포, 속도, 심장 박동에 따른 혈류 패턴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유용한 검사이다.

주변으로부터의 압박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속도는 혈관 단면적이 작아진 정도에 비례해서 빨라지기 때문에 스펙트럴 도플러(spectral Doppler)로 혈류속도를 측정하면 혈관 단면적이 작아진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호두까기 증후군을 쉽게 완화할 수 있는 자세에 따라 LRV가 눌리는 정도 차이에 관한 정보에 있어, 환자가 증상 경감을 위해 누워서 쉬거나 잘 때에 취하는 자세 등에 관해 추천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된다.

또한 김승협 명예교수는 활용도에 있어 호평을 받고 있는 모바일 초음파를 대규모 건강검진에 손쉽게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일선 의사들을 비롯해 초등학교, 중학교 보건교사들을 중심으로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Ultrasound the best’ Case 캠페인 전개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초음파의학회장 활동에 있어 큰 제약을 겪고 있는 그는 ‘Ultrasound the best’ 캠페인을 바탕으로 CT와 MR 대비 장점을 소개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었다.

김승협 명예교수는 “세계적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등에 초음파를 널리 보급해서 혜택을 받게 하자는 목표에 이어 환자들을 적극 도와주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초음파의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를 공유하며, 협업·커뮤니케이션·교육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를 향상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학회 활동에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 호두까기 증후군을 정리해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 내년 6월 출간을 목표로 세계적 출판사인 스프링거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진단을 위한 최적의 기술적 각도 등 경험을 후대에 공유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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