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한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지역의사제 흉부외과 일손 구제 효과 회의적 입장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정부가 의사확충을 위해 제시하는 방안인 지역의사제와 관련해 흉부외과 이사장은 이러한 제도로도 흉부외과 일손 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전달했다.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웅한 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지역의사제와 관련된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저는 심장수술을 해야하는 사람인데 관련 수술 결과는 중간이 없다. 살던가 죽던가다"라며 "웬만한 수준으론 심장 손도 못대고, 의사부족보다 배분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보건의료종합계획이 12월에 나온다고하고 기피과 문제 해결, 근무환경 개선 등이 담길 거 같다"면서 "의료계는 더 이상 노력할 수 있는 게 없다. 현재시스템에서. 정원 못채우지만 20명이라도 다행인데 그중에 흉부외과에서 얼마나 잘 돌아갈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눈높이가 높아서 의료사고 생기면 소송"이라면서 "10억 단위의 소송이 걸리고 사망사고가 나면 병원장이 패소한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복지부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지역의사제와 부족한 전문의, 전공의는 관계없다. 부족한 전공분야는 다른 별도의 트랙으로 고려하고 있고 그래서 공공의대 생각중이고 인센티브 제공을 생각중"이라면서 "보건의료종합계획은 의료관련 전반적인 종합계획이고 흉부외과에 대해서는 상대가치 점수를 100% 이미 인상했고 수가개선도 했다. 나름 조치를 취했다고 보고 그 외에도 흉부외과를 비롯한 필수 전공의 분야를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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