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망 설치하고 여과지 역세척 1회로 강화 - 나머지 16개 정수장도 전수조사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도 강정정수장 유충 확산 방지를 위해 침전지 유출부 및 배수지 유입관 전단에 거름망을 설치하고 여과지 역세척을 월1~2회에서 매일1회로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배수지 청소 등을 통해 해당지역에서 더이상 유충이 발생 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수돗물 유충 사태의 제주도 전역 확산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나머지 16개 정수장에 대해서도 금주중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강정정수장과 유사한 공정(완속 또는 급속여과) 및 지표수를 활용함에 따라 유충 발견이 우려되는 도련, 별도봉, 어승생, 오라, 월산 정수장에 대해서는 22일 정밀점검을 조속히 실시하고,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거나 막여과 공법으로 운영 중인 그 외 정수장도 23일까지 점검을 완료한다.

제주도에서는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여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였고, 21일 오후부터 제주삼다수를 활용하여 주민지원센터에서 병물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유충 민원 집계 및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도 내 민원전담 대응팀을 구성하여 가동하고, 과거 유사 민원 발생여부 등 지역주민 탐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인천 수돗물 유충 발생 대응 사례를 참고하여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주 수돗물 유충 발생 대응반을 본격 운영중이다.

대응반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 및 수처리·생태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5개 팀 76명으로 구성·운영되며, 유충 발생원인 파악, 공급계통 모니터링, 발생원 차단 등 대응 활동을 추진한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제주 지역에 상주하며 현장 지휘를 통해 이른 시일내 수돗물 공급이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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