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개최…병원계 현안 해결 주력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서울시병원회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원경영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회원병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지난 20일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제8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코로나19 등 최근 의료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서울시병원회는 지난 20일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제8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코로나19 등 최근 의료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토의에서 보라매병원 김병관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지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겨울철 독감과 같이 코로나19의 2차 피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중증환자 치료체계를 철저하게 구축해야 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무증상 확진자에 대해 병원 입원보다는 재택격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코로나19에 의한 전공의 부실 교육문제에 대한 우려를 했고, 최명섭 삼육의료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달리 의료기관에 대한 보장을 충분하게 하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유인상 영등포병원 의료원장은 ‘정부에서 미흡하게나마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 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이어 ”병원협회 내의 소통부족으로 인해 불협화음이 생겨나고 있는데 대해선 의료정책특별위원회의 제규정 및 제도특별위원회를 통해 사립의료원장들이 명예로운 복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호주 한양대병원장은 “전공의 파업으로 사립병원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상급병원 쏠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전달 체계 개선을 제안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연중행사로 치루어지던 추계 병원인 걷기대회를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하고, 2021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고도일 회장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청취한 후 “병원계 현안에 대한 과제를 선정해 연구용역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과 간호등급제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2월18일 개최되는 본회 송년의 밤과 병원CEO포럼 행사에 많은 회원병원장들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고, 본회 소식지인 온라인 ‘서울in병원’ 발간에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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