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슨, 코로나19 예방 목적 사용시 가글액 또는 인후스프레이 권장
참약사 그룹과 빨간약 ‘포비딘’ 안전사용 권고 간담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빨간약 외용제를 제외한 가글제·스프레이제는 허가된 사용방법 대로 쓰면 기존의 치료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우는 살균효과의 소독제 포비돈요오드 성분 의약품 개발 의 원조격인 퍼슨(대표 김동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빨간약의 코로나19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제조사로서 입장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성광포비딘(25ml), 포비딘인후스프레이액(50ml), 성광포비돈요오드액7.5%(100ml)

14일 퍼슨 서울사무소에서 참약사 그룹(대표 김병주)과 공동으로 개최한 포비돈요오드의 안전사용을 권고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이다.

아직 임상까지 거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국내, 외 시험관내 실험(in vitro)에서 뛰어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효과를 입증한 포비돈요오드 성분에 대해 잘 만 사용하면 기존 효과 외에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의약품은 현재 3개 제품이 출시돼 있다. 포비돈요오드 10%인 상처소독용 외용제 ‘성광 포비딘’과 포비돈요오드 0.45%인 ‘포비딘 인후스프레이’, 포비돈요오드 7.5%인 ‘성광 포비돈요오드 7.5%(가글액)’ 등이다.

물론 3개 제품 모두 복용해선 안된다. 식약처에서도 ‘눈에 넣거나 먹고 마시는 등의 내복용으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날 간담회 참석 참약사 그룹 약사들도 안전성에 대해 각별한 우려를 표했다. 일선 약국에 일반인들의 빨간약에 대한 사용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것인데 약에는 항상 독성이 같이하는 만큼 약의 전분가인 약사의 복약지도 아래 허가받은 사용방법 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전사용 관련 책자 또는 팜플렛 등을 제작해 약국 이용객들에게 배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간담회에선 코로나19 예방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3개 제품 가운데 상처 소독 외용제(성광 포비딘)외 인후스프레이(포비딘 인후스프레이)나 가글제(성광 포비돈요오드 7.5%)의 경우 기존 효능효과에 더해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일정부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허가된 용법용량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구강내 상균소독, 구내염 치료 등 효과의 구강 스프레이의 경우 ‘1일수회 적당량을 분사 도포’ 하도록 돼 있고, 구내염 염증완화, 구강창상 감염예방 등 효과의 구강 가글제의 경우 ‘1일 수회 원액을 15~30배로 희석해 적당량으로 양치질’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날 참석 약사들도 포비돈요오드에 대해 60여년 사용기간 동안 뛰어난 살균효과와 내성의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그 우수성에 대해선 이의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퍼슨은 포비돈요오드 관련 제형변경 등을 통해 코로나19 포함 감염예방에 사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중에 있고, 포비돈요오드(가글, 인후스프레이)의 SARS-CoV2 관련 효과 정량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 앞서 김동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957년 ‘성광’이란 이름으로 창업, 2015년 퍼슨으로 명칭 변경해 이어온 63년 역사동안 함께해온 빨간약 ‘포비돈요오드’가 이런 관심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오남용을 없애기 위한 올바른 사용지침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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