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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유발 기전 규명…치료제 개발에 희망적

기사승인 2020.10.07  10: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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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 의대 김유선·양시영 교수팀, ‘RIP3’ 골관절염 발생 관여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골관절염은 55세 이상의 경우 약 80%에서, 75세의 경우 대부분에서 나타날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나 해결책이 없는 가운데 최근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팀(노현진 석박통합과정생)은 RIP3란 단백질이 활성화 되면 세포내에서 특정 단백질들의 발현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고, RIP3에 의한 이러한 특정 단백질들은 기존에 알려진 골관절염을 일으키는 병인인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IP3은 김유선 교수팀이 지난 2018년 피부세포괴사질환(TEN, Toxic Epidermal Necrolysis)의 병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피부세포에서 발현하는 ‘PELI1’ 단백질과 함께 피부세포의 죽음에 관여함을 밝혀 국제학술지 Molecular Cell(IF 15.584)에 발표한 단백질로, 이번 연구에서 다시 RIP3의 새로운 기전을 추가로 확인한 것이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 RIP3는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란 새로운 형태의 세포사멸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단백질로, RIP3의 활성화가 세포의 죽음을 유도하여 면역 관련 질환을 일으키거나 암세포를 죽음으로 이끌 수 있는 주요한 단백질로 확인됐다.

본 연구는 양시영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팀(전지민 박사)과 공동연구를 통해 RIP3가 골관절염 환자의 조직에서 높게 발현하며, 또 동물실험에서 RIP3가 결연된 마우스(쥐)에서 인위적으로 골관절염 모델을 유도했을 때 병의 진행 정도가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CMap approach란 약물분석 방식을 통해 RIP3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밝혔다.

즉 RIP3의 활성을 억제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일으키는 인자들의 발현 또한 억제함을 확인한 것으로 관절염 치료의 중요한 타깃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RIP3은 기존에 항암치료와 관련된 연구뿐 아니라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골관절염 신약 개발 분야에서 RIP3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산화 저해제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현재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RIP3의 인산화 저해를 타깃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각광 받고 있다.

김유선·양시영 교수팀은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골관절염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발중인 인산화 효소를 타깃으로 하는 저해제가 향후 골관절염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9월 세계적 학술지, 류마티스질병연보(Annals of Rhematic Diseases, IF 16.102) 온라인판에 ‘TRIM24-RIP3 axis 교란에 의한 골관절염의 가속화(TRIM24-RIP3 axis perturbation accelerates osteoarthritis pathogenesis)’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또 현재 이와 관련하여 3건의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향후 관련 분야에서 기술적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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