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모니터링 기술, 가정‧요양 시설서 필요성 제기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령자 간호에 대한 디지털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CB insight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번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의 주요기술을 분석했다. 이 중 헬스케어 분야에서 고령자 간호와 에이징 인 플레이스(Senior care & aging in place)기술이 포함됐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는 노인 고령 환자가 요양시설 등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합돌봄사업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해당사업을 실시하면서 일부 고령 환자와 가족들은 가정 내 솔루션으로 통합돌봄을 수용하고 있다. 다만, 의약사간 공유 시스템 등이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실제로 지난달 인천광역시약사회관에서 열린 ‘인천형 통합 돌봄을 통한 약사의 역할 정책토론회’에서도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강혜영 교수는 해외 만성질환자의 약물 관리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강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입원과 퇴원에서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의약사 간 협업 시스템 마련과 환자의 약물사용이나 질병 현황에 대해 주치의와 지역 약국이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고서 역시 향후 코로나19로 다양한 고령자 케어기술이 제품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입증할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실제로 고령환자를 위한 시설은 주민들과 가족 친구를 연결하기 위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며 최근 노인 생활 커뮤니케이션 앱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노인을 위한 요양 및 주거시설에서 의료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해 디지털 인프라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 커뮤니티에서 디지털 기술이 가치를 입증함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는 가정과 요양시설 모두에서 노인 간호의 영구적인 설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인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모니터링 기술 채택은 관련기술의 진보로 인해 활용이 더 편리하고 유용해짐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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