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복용 목표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심혈관질환 예방’ 모두 잡아
특허만료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2019년 909억원 매출 달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크레스토는 적은 용량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FDA에 보고된 스타틴의 LDL 콜레스테롤 강하효과 비교에 따르면, 크레스토는 최저용량인 5mg만으로 약 40% 이상의 LDL 콜레스테롤 강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량인 20mg는 약 55% 강하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스타틴 복용을 통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이라 할 수 있는데, 크레스토의 랜드마크 임상인 JUPITER 연구에 이어 2016년 발표된 HOPE-3 연구를 통해서도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중등도 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의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결과, 크레스토의 상용량인 10mg 만으로 심혈관계 질환 관련 사망,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발생위험을 24% 감소시켰으며, 특히 이 연구에는 49%의 아시아인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 치료 환경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크레스토는 강력한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스타틴의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 알려진 근육통증이나 간수치 상승 등의 용량에 따른 발생률이 타 스타틴 대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HOPE-3 연구,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Real-World 코호트 연구 등을 통해 크레스토는 스타틴 복용에 따른 이상반응 발생 및 신규 당뇨병 발생 우려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고령의 환자들이나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해당 질환의 약제들을 같이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타틴 처방 시에는 약물 간 상호작용 역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이다.

크레스토는 CYP2C9로 대사되는 제제로서 CYP3A4로 대사되는 다른 스타틴 제제와 달리 자몽주스나 협심증에 처방되는 칼슘차단제, Macrolides 계열의 항생제, 부정맥치료제 및 항우울제 등의 약물과 함께 복용 시에도 상호작용 발생 위험이 낮은 약물이다.

2014년 4월 10일, 약 8000억원대의 고지혈증 시장을 두고 2013년 기준 외래처방액 규모만 1천억원대에 이르는 블록버스터급 크레스토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132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왔다.

제네릭 출시로 인한 약가 인하 및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 정체를 겪기도 하였으나 기존 오리지날의 제네릭 출시 이후 수순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크레스토는 오랜 시간 탄탄히 축적해온 과학적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여전히 환자들의 삶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의약품으로서 꾸준히 입지를 지켜왔다.

그 결과, 2019년에는 원외처방 기준 전년도 대비 8% 성장한 909억원을 달성하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스타틴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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