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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에게 희망이 되겠습니다!

기사승인 2020.09.21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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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신문·대한치매학회 공동기획 ‘치매극복의 날’ 기획특집

의학신문·대한치매학회 공동기획 ‘치매극복의 날’ 기획특집

매년 9월 21일은 2011년에 제정된 ‘치매관리법’에 따라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0명당 1명이 추정 될 정도로 고령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08년부터 치매관리종합계획을 수립, 올해 3차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본지는 올해 ‘1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대한치매학회와 공동으로 일선 개원의들을 비롯한 독자들에게 치매의 증상에서 최신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 “선생님 알츠하이머병이 뭔가요?”

35년 전 의대 학생 때 한 교수님께 물어 보았던 질문이었다.

“왜 그런 희귀병을 알려고 하는데?”

의외의 답을 받게 되었다. 교과서에는 나와 있는데, 실습기간 중 한 번도 이 병명이 붙은 환자를 못 보았기 때문이며, 자세한 설명도 없었기 때문에 질문을 드렸던 것인데….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35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런데 그 희귀병은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치매의 가장 많은 원인이며, 치매 질환을 다루는 의사들에게 가장 강력한 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더 이상 희귀병이 아니며, 가장 흔한 뇌의 퇴행성 질환이다. 무엇이 이렇게 바꾸었을까?

우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매일매일 살고 있다. 코로나의 공포로 사회가 숨죽이고, 경제가 멈추며, 방역의 성공 여부가 정치의 성공을 가름하는 때이다. 그런데 바로 전년도인 2019년만 해도 우리는 가장 무서운 것을 감염병으로 생각지도 않았다. 아마도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노인의 대부분은 ‘치매’라고 대답했다.

노인, 나이 듦…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장수의 꿈을 이룬 나라다. 고령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전환이 세계 1위이며, 2030년 기대수명은 남녀 모두 세계 1위로 보고되고 있다. 늘어난 수명에 대한 대책이 없던 터라, 장수의 꿈과 장수의 현실이 갑자기 공존하며, 우리는 ‘오래 사세요’라는 말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사랑하는 가족에서 발견되는 치매의 현실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80대가 되면 4명중 1명이 치매라고 한다. 부부에게 있어 양가 부모 중 한분 이상이 치매라는 이야기가 된다. 치매는 모든 가정의, 전 국민의 문제이다.

암이 가장 무서운 때가 있었다. 그런데 암이 서서히 만성병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그래도 사망률 1위는 암이다.

그런데 요즘은 암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다. 보다 적극적 자세로 암과 싸워내고 있다. 조기 진단법의 발전, 약제의 다양화, 바른 약제를 맞는 사람에게 투여하는 정밀의학의 발전, 면역을 조절하는 약제의 출현 등으로 암은 잘 짜여진 책략으로 서서히 정복되고 있다.

치매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치매의 원인에 대한 보다 빠른 접근과 예방법의 개발, 다양한 치매 원인 제거 및 증상 조절약제의 개발, 사회적인 지지와 이해, 개별 맞춤형 인지중재계획, 그리고 국가와 민간이 협조하여 만들어 내는 통합적 서비스인 치매국가책임제 등의 지원 정책이 우리나라에서 작동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잘 짜여진 책략을 통해 치매에 대한 걱정을 더는 것이 가능해 진다. 암을 완전히 없앨 수 없듯이 치매의 원인질환을 모두 정복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달라 질 수 있다. 치매진단에 무기력해지지 않아도 된다. 속수무책이 아닌 다양한 방책의 구사를 실현해야 한다.

치매예방과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한 전체적 조망을 제시하고자 시리즈로 기사를 내고 있다.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서 과연 의사는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학습이 되고 스스로 동기가 있어도 치료하기 어려운 병도 많은데,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안 되고 치료 동기를 잃은 상태인 치매에서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 답은 의사 혼자서는 안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의 방책에서 방향성이 흔들리면 그 결과는 환자와 그 보호자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보호자를 비롯한 학습이 가능한 조력자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의사와 함께 병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리즈는 바로 치매 대응 매뉴얼이다.

대한치매학회는 지난 18년 동안 이러한 교육과 진료현장에서의 진단 및 치료의 과정에 동행하여 왔으며, 그 중심에서 다양한 의견과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 왔다. 치매학회 이사장이 되면서 학회가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방향과 사람에 집중하는 학회 운영의 모습, 외형의 성장, 다양한 직역의 포용,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 그리고 치매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과 그 가족과 같이하는 학회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이를 위해 계속 정진하고 있다.

대한치매학회도 창립 20주년을 눈앞에 둔 성년학회가 되었다. 성년에 걸맞는 성장을 취해 왔는지 돌아볼 시기가 되었다.

“학회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곳인가?” 학회 활동에 매몰되어 지치기도 하고, 방향성을 잃고 헤매게 될 때 꼭 한번 동료들과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다.

박학지(博學之)
심문지(審問之)
신사지(愼思之)
명변지(明辯之)
독행지(篤行之)

널리 배우며,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며,
명료하게 분석하며,
독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 중용(中庸)

중용(中庸)에 나오는 학문을 하는 5가지 방법이다. 그 어떤 사업과 정책과 학술논문을 만들어 내더라도 학회가 반드시 견지해야 할 사명은 바로 이 문장이다. 학회를 학회답게, 즉 학문하는 자들의 모임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을 나는 이 한 문장으로 답하고 싶다. 대한치매학회가 자타가 인정하는 바로 이러함을 실천해 왔다는 학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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