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동창회, 코로나19로 시상 약식 진행…수상자 전원 상금 동창회 등에 기부

제21회 함춘대상 기념촬영(왼쪽부터 임수흠 서울의대동창회장, 김건상-이승규-정진엽 수상자 부부)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올해 서울의대동창회 ‘함춘대상’에 김건상 중앙의대 명예교수, 이승규 아산의료원장, 정진엽 서울부민병원 의료원장이 선정됐다.

서울의대동창회(회장 임수흠)는 지난 15일 저녁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1회 함춘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수상자는 김건상(1969년 졸업, 중앙의대 영상의학교실 명예교수), 이승규(1973년 졸업, 아산의료원장,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외과 석좌교수), 정진엽(1980년 졸업, 서울부민병원 의료원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의대 정형외과 명예교수) 교수 등 3명이다.

올해의 함춘대상 수상자 3명은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겨 의학발전에 이바지했으며, 국가‧병원‧학계 등에서 뛰어난 행정능력을 발휘하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 온 인물들이다.

특히 올해는 수상자들 모두 자신들이 받은 상금을 동창회 발전기금 등으로 희사해 눈길을 끈다. 김건상 명예교수는 상금 1000만원을 서울의대 동창회와 중앙의대에 각각 500만원씩 기부했으며, 이승규 교수는 상금에 사재를 추가해 총 2000만원을 서울의대동창회에 기부했다. 정진엽 교수도 상금 1000만원 전액을 연구비로 출연해 동창회 발전과 후배사랑 정신을 보여줬다.

한편 함춘대상은 매년 3월 개최되는 서울의대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에게 전달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정기총회를 열지 못해 시상을 미루다 이날 약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서울의대동창회의 ‘2020년도 지회장・동기회장・상임임원 연석회의’를 병행해 심영보 원로 동창과 홍정용 명예회장, 임수흠 회장을 비롯한 동창회 임원, 그리고 동기회장 등 3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 수상자 약력

김건상 (’69, 중앙의대 영상의학교실 명예교수)

□ 주요 학력
196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197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주요 경력
1975 ~ 2002년 대한영상의학회 이사, 이사장, 회장 (골드 메달리스트, 2018)
1997 ~ 1999년 중앙대학교 의료원장 (옥조근정훈장, 2010)
1991 ~ 2009년 대한의학회 이사, 부회장, 회장 (명예의 전당 헌액, 2017)
2001 ~ 2012년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위원장, 이사, 원장
2012 ~ 2017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이사장 (국민훈장 동백장, 2018)

이승규 (’73, 아산의료원장,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외과 석좌교수)

□ 주요 학력
1973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2018년 울산대학교 명예철학박사

□ 주요 경력
1983 ~ 1989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부교수
1989 ~ 2014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외과 부교수‧교수
2014 ~ 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석좌교수
2015 ~ 현재 아산의료원 원장
2013 ~ 현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정진엽 (’80, 서울부민병원 의료원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

□ 주요 학력
198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1993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박사

□ 주요 경력
1988년 정형외과 전문의 취득
1990 ~ 202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2005 ~ 2008년 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부원장
2008 ~ 2013년 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4,5,6대 원장
2013 ~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2015 ~ 2017 보건복지부 장관
2018 ~ 현재 이화학당 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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