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이상에 '덱사메타손' 강력 추천…'아비간' 경증에 권장

日집중치료의학회와 日구급의학회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코로나19 환자의 약물요법에 관한 지침이 일본에서 마련됐다.

일본집중치료의학회와 일본구급의학회로 구성된 위원회는 효소흡입이 필요한 중등~중증환자에 대해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강력 추천하는 내용의 일본 첫 코로나19 약물치료 지침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현장 의료진의 판단을 돕기 위해 임상시험과 논문을 토대로 효과가 기대되는 5종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평가했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중등도~중증 환자에 권장하고 경증환자에는 권장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항바이러스제 '아비간'은 경증환자에 권장했다. 일본에서는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등에 따라 사용을 권장했다. 단 중등도~중증 환자에는 '이익과 부작용의 균형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로 권장하지 않았다. 기형아 출산 부작용에도 유의해야 한다.

덱사메타손은 중증환자에서 과잉면역이 장기에 미치는 장애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며 강력 권장했다. 한편 경증환자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어떠한 환자에도 투여하지 않도록 했다.

단 이번 지침은 의사가 환자의 상황과 의향을 고려해 지침 외 치료를 선택할 수 있고 그 재량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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