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사노피-파스퇴르 등 7개 제약사와 계약 공급 획득…납품량 1259만 1190도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개월동안 지지부진하던 4가 독감백신 조달 입찰이 마침내 낙찰되고 낙찰업체가 계약을 체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입찰에서 2순위 업체로 선정된 신성약품이 최종 계약을 했다.

지난 1일 입찰에서 서준약품이 1차 협상업체로 선정됐지만 제약사로부터 공급확인서를 받지 못해 2순위 업체들에게 협상권이 넘어갔다.

2순위 업체로는 신성약품을 비롯해 송정약품, 뉴메디팜, 동원아이팜, 동진팜, 신성뉴팜, 인천약품, 지트리비앤티가 있었지만 신성약품만이 제약사로부터 공급확인서를 받았다.

신성약품이 공급확인서를 받은 제약사는 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SK케미칼, 사노피-파스퇴르, 한국백신, LG생명과학이다.

신성약품이 이번에 낙찰시킨 규모는 1259만 1190도즈로 약 1006억원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가 조달 규모가 작년보다 더 커진 모양새이다.

하지만 조달가격이 8740원으로 시중 판매 가격의 60% 수준으로 제약사들에게는 납품할수록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코로나19 장기화되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트윈데믹을 방어하기 위해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어 제약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백신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장된 국가 인플루엔자 백신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백신 수량을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 범위내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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