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 혜택 입증하며 당뇨 치료 패러다임 변화 선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베링거인겔하임-릴리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질환 혜택 등 당뇨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 치료제로 꼽힌다.

FDA가 시판되는 모든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 주문한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 데이터에서 안전성 입증을 넘어 심혈관계 혜택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자디앙의 심혈관계 안전성 임상연구인 EMPA-REG OUTCOME은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 감소 효과를 확인한 상징적인 연구이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지닌다.

자디앙은 SGLT-2 억제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1일 1회 투여 가능한 경구용 혈당 강하제다.

자디앙은 포괄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혈당강하, 체중 및 혈압감소 결과를 확인했다. 시작 용량 10mg으로 단일 요법은 물론,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요법과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메트포르민+피오글리타존과의 3제 병용요법, 인슐린과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효과, 체중 및 혈압 감소 결과를 보였다.

특히 EMPA-REG OUTCOME 임상연구에서 자디앙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3-point MACE)의 전체 발생 위험을 14%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 위험도 39% 감소시켰다.

EMPA-REG OUTCOME의 높은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8년 미국당뇨병학회의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계 혜택을 보여준 치료제 자디앙을 권고했으며, 2020년 가이드라인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SGLT-2 억제제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당뇨병학회의 공동 가이드라인에서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관리를 위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권고하고 있으며, 자디앙을 높은 근거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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