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에 최우선 권고
조기 치료시 5년 이상 전체 생존률 개선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임상적 혜택을 입증한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의 도입과 급여 등재를 통해 국내 전립선암 치료 환경이 한 단계 도약의 전환기를 맞았다.

자이티가는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모두에서 전체 생존기간 연장(OS 34.7개월), 영상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 16.5개월) 및 PSA(전립선암 특이 항원) 수치 상승까지의 시간(11.1개월) 등 주요 임상 지표에서 개선을 입증했다.

자이티가는 국내에 2012년 7월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허가된 이후 적응증을 넓혀, 현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경험과 관계없이 프레드니솔론과 병용투여 할 수 있다.

자이티가를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할 경우 일반 급여가 적용되어 환자들은 약제비의 5%를 부담하며,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타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선별급여가 적용되어 약제비의 3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자이티가 등 새로운 약제의 등장으로 수술로써 완치가 어려운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적극적인 1차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적극적인 치료의 결과는 환자의 증상 유무에 따라 전체 생존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이티가의 임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세탁셀 등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도 무증상이며 통증이 없는 환자군의 경우 경미한 증상이거나 통증 정도가 낮은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률이 53.6 개월(vs 31.2개월)로 약 12개월 이상 더 연장됐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역시 27.6개월(vs 13.7개월)로 13.9개월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어떤 약제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혜택을 줄 수 있는지가 치료 전략에서 중요한 요인이다.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자이티가와 엔잘루타마이드 연속 치료의 순서를 변경해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 1차와 2차 치료 모두에서 자이티가를 먼저 투여한 환자군의 PSA 반응률이 18.4%로, 대조군의 5.1% 대비 유의하게 높은 PSA 반응률을 나타냈다.

또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 대상으로 자이티가로 먼저 투여를 시작했을 시 치료를 유지한 환자 수의 비율이 엔잘루타마이드 시작군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치료 중단까지의 기간도 유의하게 연장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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