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아젠 검사 수요 증가하면서 투자자들 매각 거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3월 합의됐던 써모피셔의 퀴아젠 125억달러 인수 합의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뒤집혔다.

써모피셔는 인수를 위해 기한까지 퀴아젠 투자자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퀴아젠 검사의 수요가 높아지며 투자들이 매각을 거부한데 따른 결정이다.

작년만해도 퀴아젠은 일루미나의 시퀀싱 기기에 눌려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올 초 써모피셔에 주가의 23%를 프리미엄으로 받고 115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퀴아젠의 2분기 매출이 16% 오르는 등 주가가 오르면서 써모피셔는 인수가를 주당 38유로에서 43유로로 높이는 등 10억달러를 더 얹어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한에 이르기까지 퀴아젠 주주의 47%만 매각에 동의해 목표인 2/3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퀴아젠은 써모피셔에 현금 9500만달러를 배상해야 된다.

한편 퀴아젠은 코로나19 및 독감 검사 개발사 뉴모디엑스의 완전 인수를 추진하고 Htg 분자 진단과도 제약업계에 Htg 엣지세크 기반 동반진단을 10년간 유통·판매하기로 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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