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거주 60대 남성 치료중 사망 - 예방의 최선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전북도 보건당국은 올해 2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 환자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번 사망환자는 장수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7월 26일경 진드기에 물인 것을 인지하였으며 28일경 최초증상(발열)이 있어 8월 2일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던 중 4일 SFTS 확진 진단을 받았다. 8월 5일 전북대병원으로 전원하여 치료 중이었으나 8월 10일 9시 4분 사망하였다.

환자의 거주지는 야산 주변으로 매일 집 앞의 텃밭에서 밭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기저질환이 없고 평소 건강했으며 진단시만 해도 상태가 양호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치명률이 높아 평소 환자의 건강 상태와 다르게 예후를 짐작할 수 없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가 확인된 이후 ‘20년 7월말 기준 91명(13명 사망)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도내에서는 ‘16년 3명, ’17년 10명(2명 사망), ‘18년 13명(6명 사망), ’19년 18명(5명 사망), ‘20년 현재까지 8명(2명 사망)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 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6~8월에만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2명이 사망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발생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강조하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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