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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공의 파업…1만명 집회 참여 대정부 압박

기사승인 2020.08.07  18: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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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지역 전공의 7천명-의대생 3천명 여의도공원서 집결 장외 투쟁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등 전면 재논의 촉구…불수용시 단체행동 지속 경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강행에 분노한 1만여명의 전공의들이 파업과 동시에 길거리로 나와 대규모 집회를 열어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는 7일 파업에 돌입하고, 지역별로 야외집회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등 정부의 정책에 대해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다.

 이날 대전협은 오전 7시부터 24시간 SNS 단체행동을 시작으로 전국 전공의들의 지역별 헌혈 릴레이, 야외집회 등을 열고,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알렸다.

 특히 이날 파업에 동참한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역 전공의 7000여명(주최 측 추계)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자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 집결해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예비의사인 서울·경기지역 의대생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집회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한 의대생은 3000여명(주최 측 추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1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한 만큼 대전협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QR코드 인증, 문진표 작성, 마스크·페이스 쉴드 착용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행사를 진행했다.

 박지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얼마나 힘이 들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서로를 원망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야한다”며 “하지만 혼자선 해낼 수 없다. 하나가 된 우리가 필요하고 영리하게 싸우고, 치밀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대전협 박지현 회장(왼쪽), 의협 최대집 회장(오른쪽)

 이번 전공의들의 파업과 집회를 지원사격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도 이날 후배 의사들을 격려하고자 집회 현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정부는 근거도 없이 의사 수 부족 등을 거론하면서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을 강행하려 한다”며 “이는 전공의와 예비의사인 의대생들도 절대 용납해선 안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강력하게 항거해 우리들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시켜야한다”며 “의협이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지만 이는 젊은 의사, 선배 의사 등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13만 의사가 단결해 싸워야한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자”라고 강조했다.

◆대정부 요구안 발표…불수용시 파업 지속 경고=이날 전공의들은 1차 단체행동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졸속적 의료정책들을 비판하고,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우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으며, 전공의가 포함된 소통 기구 설립 등 의료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도 제안했다.

 구체적인 대정부 요구안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전면 재검토 가능성 열어둔 소통 △전공의 포함 의료정책 수립·시행 관련 전공의·정부 상설소통기구 설립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 지도전문의 내실화, 기피과에 대한 국가 지원 등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요청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 관련 법령 개정 등 4가지다.

여의도공원 앞에 모인 1만명의 전공의들.

 아울러 대전협은 정부가 수련병원을 통해 전공의를 압박하는 행태를 중단할 것도 요청하고, 만약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시 파업 등 단체행동을 지속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던졌다.

 대전협 서연주 부회장은 “백 년의 국민건강을 좌우하는 국가 의료정책 결정에, 정작 국민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정부에게, 우리는 최근의 의료 개악책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순하게 의사 수만 늘리는 것이 정답이 아니다. 게다가 무턱대고 급여화 해주는 것이 미덕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진정 국민, 환자를 위한다면 눈가리고 아웅식 해법이 아닌 진짜 해답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집회 현장 헌혈 릴레이-피켓 눈길=이날 집회 현장에서 진행된 ‘헌혈 릴레이’와 눈길을 끄는 피켓 등은 젊은 의사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여의도공원 집회에 참석한 의대생들이 준비해온 피켓을 들고 있다.

 ‘헌혈 릴레이’의 경우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심화된 혈액 수급난 해소와 전공의들의 피가 끓어오른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내 현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전협은 여의도공원 현장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 전공의들이 헌혈의 집 등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헌혈 릴레이는 오는 14일 의협이 준비 중이 ‘전국의사 총파업’ 당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모아진 헌혈증은 기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전공의들이 어떠한 의사가 되고 싶은지 현장에서 직접 문구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 피켓을 제공했으며, 의대생들도 정부의 ‘덕분에’ 챌린지를 저격한 ‘덕분이라며’ 챌린지 이미지(엄지를 거꾸로)를 담은 피켓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 외 지역별 집회도 개최=수도권 외 강원(강원도청 앞), 대전·충청(대전역 서광장), 대구·경북(엑스코), 부산·울산·경남(벡스코), 광주·전남(김대중컨벤션센터), 전북(그랜드힐스턴), 제주(제주도의사회관) 등 각 지역별로도 전공의들이 크고 작은 집회를 진행했다.

 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보훈병원 등에서 수련 중인 750여명의 전공의들이 모여 집회를 가졌다.

 광주, 전남지역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김대중컨벤션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의협 이필수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과 광주시의사회 양동호 회장 등 지역 의료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후배의사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역 내 전공의 1000여명과 의대생 900여명이 모여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대전협은 여의도공원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사까지 행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일부 전공의들은 서울시의사회관으로 이동해 8일 오전 7시까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등을 포함한 의료계 현안을 두고 밤샘토론을 진행한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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