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시사와 정책, 정년퇴임 이후 삶의 단상 수록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문인 의사로 잘알려진 경희의대 장성구 교수(비뇨의학과)가 느끼고 경험한 '세상사에 대한 철학'을 담은 칼럼집 ‘종심의 언덕’이 출간됐다.

이 책은 의료계와 관련, 역사·시사·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장성구 교수만의 감성을 담아내 그가 경험한 세상사에 대한 통찰력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풍부한 에피소드들은 읽는이로 하여금 즐거움에 빠져들게 한다.

무엇보다 책속에 담긴 장 교수의 시사성 있는 다양한 칼럼들은 중요한 시기마다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정의와 정도에 바탕을 둔 삶의 철학이 묻어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종심의 언덕’은 △1장 담장 넘어 이웃에게 △2장 바다 건너 초가 마을 △3장 걱정이 앞서는 마음 △4장 메아리 없는 외침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50가지의 칼럼을 담았다.

장성구 교수는 “과거의 기억과 생각을 되돌리는 일은 기록이라는 매개체가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며 “저자와 동시대를 살아 온 사람들 중에 혹시라도 이 책을 읽는 분이 있다면 당시의 사회상의 일부를 기억하며 과거를 공유하고 앞날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 장성구 교수는 2018년 2월 정년퇴임했으며, 경희의대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경희대 병원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대한암학회 회장, 대한비뇨종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의학계 공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시인이자 수필가로서 현대문학, 월간 창조문예, 필향 등에서 다양한 문학 활동을 펼쳐왔으며, 그동안 시집 '여강의 꿈', '능소화가 보낸 시', 수필집으로 '이 몸은 내 몸이 아니오'를 펴냈으며, 가문의 역사를 기술한 '만락헌 장석인 평전', '만락헌 장석인선생 유허비 건립기' 등을 펴내기도 있다.

◇저자: 장성구
◇출간일: 2020년 07월 28일
◇페이지: 266쪽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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