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ss’ 1시간 내 중화항체 검출 ELISA 검사법…현재 연구용 사용, 올해 국내 허가 신청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면역력과 관련 있다고 알려진 중화항체를 검출하는 미국 젠스크립트(GenScript)사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 시약 ‘cPass’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cPass 진단키트는 1시간 안에 코로나19 중화항체를 검출할 수 있는 ELISA 검사법 시약으로 현재 유럽 내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는 FDA 긴급사용허가(EUA)를 신청한 상태다. 개발사인 생명과학전문회사 젠스크립트는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사시약을 세계 최초로 ELISA 검사법으로 개발해 미국 내 특허를 출원 중이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재감염을 방어하거나 병원성을 무력화하고,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감염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말한다.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 지에서 면역의 본질과 지속시간 관련 연구가 중화항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회사 개발팀 담당자는 “중화항체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는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어, 중화항체 진단 시약 cPass가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해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화항체 검사의 표준검사법인 플라크감소 중화시험법(PRNT)은 생물학적 안전 3등급 실험실(BSL3)에서만 가능하다”며 “2등급 이하의 실험실(BSL2)이나 대규모 연구 진행 등에서는 cPass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화항체 검사시약 cPass는 현재 연구용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미국 내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국내에서도 올해 내 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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