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환자 지난 4월 저점대비 112%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던 임상시험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메디데이터의 조사결과 파악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환자 모집, 치료, 모니터링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라이 릴리 등 세계의 제약사들은 임상시험 지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FDA는 디지털 도구를 통한 원격 데이터 수집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신약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지난 달 제약계의 임상시험 활동은 여전히 팬데믹 전 수준 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큰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6월 신규 시험 진입 대상의 수는 지난 4월 저점에 비해 112% 급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30% 더 낮지만, 지난 4월 70% 급감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메디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제약사들이 들어오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더욱 원격적이고 통계적인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질환별로는 항암제 임상시험이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적게 받아 지난 저점의 경우 신규 환자가 40% 떨어지는데 그쳤고 이후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반면 심혈관 질환 임상시험은 4월에 90% 급락한 뒤 이후 거의 900% 폭증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신규 환자 증가가 가장 높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에는 팬데믹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일례로 독일의 경우 팬데믹 전에 비해 약 23% 아래 정도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미국은 4월 신규 환자 저하가 가장 극심했으나 이후 저점 대비 150% 이상 반등했다. 단,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케이스 증가로 인해 앞으로 임상시험 활동에 여파가 생길 수도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