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영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 영상의학과 노지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8일 대한영상의학회 국제저널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모바일 CT로 코로나19 폐렴의 중증도를 진단한 사례를 담은 논문을 공식 발표했다.

논문에서 사용한 장비는 원광대병원 산학협력기관 나노포커스레이 (대표이사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의 ‘파이온 2.0’으로 코로나 환자가 있는 격리 병동으로 CT를 이동해 환자를 진단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일반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방사선 선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춰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 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영상이 구현되고 있다.

나노포커스레이의 이동형 CT Phion 2.0은 근골격계와 척추영상용으로 개발되어 시판됐었다가 코로나19 폐렴 진단이 가능하게 되어 긴급하게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은 현재까지 국가지정 음압병실에 모바일 CT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이번 논문의 발표로 코로나 19 환자에서 모바일CT의 유용성이 학문적으로 검증이 되어 많은 병원에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문의 책임저자인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은 “코로나 19 진단에 원광대병원에서 개발한 모바일 CT의 유용성이 국제적인 논문으로 인정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동, 벨기에와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 건이 진행되고 있어서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우 중대한 시기에 한국의 이동형 CT가 전 세계에 보급되어 인류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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