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업 간 파트너링 활로 열어…기업, 코로나 인한 역경 ‘돌파구’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 대사관과 바이오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0 주한 대사관 바이오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정진 바이오협회장

이번 간담회는 ‘COVID-19에 대한 각국의 대응 및 한국과의 협력’을 주제로 개최됐다. 주한미국주정부 대표부 7곳과 스웨덴, 스위스, 독일, 아세안 국가 등 총 18개국의 대사관 및 관계자와 유한양행, SK바이오팜 등 37개 국내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대사관 관계자들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현황 공유와 한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미국 펜실베니아주정부 한국사무소 양근석 대표는 ‘Re-opening, Test kits&PPE’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양 대표는 “미국 내에서는 사업장 재개 요청이 늘면서 2차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전문가의 자가테스트가 가능한 신속진단키트의 필요성이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태국투자청 서울사무소 남경민 부소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빨리 마련했기 때문에 태국의 코로나 확진사망자수는 굉장히 적다”며 “해외로 마스크 등 코로나 방역용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건들이 늘어났다”고 태국의 시장상황을 전했다.

오찬 후에는 루비홀 및 중정에서 대사관 및 기업 관계자들 사이의 자유로운 네트워킹 및 파트너링 이어졌다.

바이오협회 측은 이번 감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여건에서 K-BIO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에게 다양한 활로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은 “코로나 판데믹 와중에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주제”라며 “오늘의 자리가 동남아국가와 신남방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기업들의 코로나로 인한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김재준 과장은 “언제 치료제와 백신을 얻을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 국가와 기업을 넘나드는 초월적 공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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