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경쟁력 제고 실무중심 맞춤교육…디지털헬스케어 산업화 촉진, IoMT 인재 양성까지
차별화된 프로그램 성과, 장원석 교수 “‘강남 Hospital 캠퍼스’ 의료산업 메카로 무한 가능성”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2018년 의료기기산업특성화대학원을 개원한 연세대는 의료기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무중심·현장맞춤형·다학제융합’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주임교수 구성욱)는 빠르게 발전하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수요에 따라 실무중심의 의료기기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보건대학원, 경영대학, 법과대학, 공과대학, 간호대학과 함께 연계해 의료기기의 개념과 임상 적용 사례의 이해를 위한 기본 교육 프로그램이 주요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기산업 전문가를 키우며 전인교육·융합교육·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장원석 교수<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학생 모집과 교육 과정에서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의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향하는 비전은 ‘Leading Specialist in Medical devices industry’로 산업 발전에 부응하는 전문 인력 양성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연세대는 의료기기 R&D 기획 전문가, 의료기기 혁신 제품화 전문가, 의료기기 인허가 및 규제 전문가, 의료기기 기술경영·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트랙을 편성했다. 올해 3월 기준 석사과정 64명과 박사과정 7명이 대학원 수업을 듣고 있다.

실무중심 맞춤교육 진행…IoMT 인재 양성 박차

장원석 교수는 “식약처, 의료기기업체, 전문 컨설팅기관, 법률 자문기관 등 외부 전문가를 대거 겸임교수로 초빙해 실무중심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색을 맞추는 수준이 아닌 실력과 커리어를 겸비한 전문가들을 다수 포함 시킨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쟁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의 산업화 촉진에 대표 저해 요인으로 지적받는 ‘부족한 전문 인력’ 극복을 위해 회사 임원급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의료산업 최고위자 과정을 비롯한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 산업체 재직자, 창업자, 재학생 대상으로 기술, 인·허가, 임상, 사업화와 관련된 실습형 전문교육 등을 지원한다.

한편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신산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헬스케어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필수요소로 주목받는 전통적인 의료기기의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 의료사물인터넷) 전환을 위한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주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헬스케어 확산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사업에 선정된바 있는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주목받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공유하는 IoT 분야 의료접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산업화 전문 인력 부재 해소, 연세대 역할 커”

국내 의료기기 분야에서 보강해야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 장 교수는 “결국 제조업 분야에서도 RA인력을 키워서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력 부분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산업화 전 과정에서 전문 인력의 부재를 해소해야하고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도 핵심 교육기관으로 역할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특색을 살린 ‘강남 Hospital 캠퍼스’라는 병원 단위의 교육기관의 개념과 표현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기존 신촌이 가지고 있는 학부 과정의 장점은 살리면서, 접근성이 좋고 산학 협력을 할 수 있는 실습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의 장은 강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료기기 교육 분야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장원석 교수는 “그동안 인프라 확장과 외형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하는 시기”라며 “교과목도 새롭게 의견을 반영하고 학술심포지엄과 인턴십프로그램도 확대하며 학점인정 크레딧 프로그램·화상강의 등을 적극 활용해 국제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달 11~15일 신입생 모집…등록금과 해외 연수 지원 특전

한편 연세대 2020학년도 후기대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의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 입학원서 접수는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서류 및 면접으로 진행하는 이번 모집의 지원 자격은 국내외 정규대학에서 학사학위 또는 석사학위 취득(예정)자로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로 이뤄진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대학 졸업 증명서, 성적증명서, 연구계획서, 공인영어성적표(선택) 등이며 △전일제·부분제 등록금 지원 △국내 및 해외 장기현장실습비 지원(석사과정 전일제) △리더십 장학금 지원(등록금 10% 별도 추가 지급) △우수학생 해외 연수 지원(최대 1년) 등에 특전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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