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년회 부터 유튜브 정책설명회, 온라인 제품 세미나 까지…“새 소통방식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모두의 일상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극복을 위한 필수요소인 물리적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되며 의료기기 업계 풍경도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한 해 회사 비전과 전략을 전달하며 우수 임직원 포상도 이뤄지는 조금은 엄숙한 자세가 기본이 되는 신년회가 라이브 생중계, 실시간 채팅과 질의응답, 실시간 투표 등이 더해지며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미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 우수사례로 글로벌 J&J 전 계열사에 특별 소개된바 있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은 매년 2월 신년 행사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진행했던 신년회(2020 Korea Annual Meeting)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글로벌 방침으로 4월 21일까지 전 임직원 재택 근무를 권장하고 있는 존슨앤존슨메디칼은 올해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신년 행사를 2차례 연기했으나,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툴을 사용해 최근 신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시간은 90분이었고 온라인 참석인원은 270여명이었다. 영상 작업을 위한 현장 참여 인원은 10명 이내로 최소화했으며, 발표자 표함 전 참석자 마스크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소수라도 일체 대면 미팅 금지 등 임직원 건강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따라서 내부 미팅 뿐만 아니라 고객 미팅과 세미나 등에서도 Zoom, MS Teams, Skype, Bluejeans 등 툴을 활용해 온라인 미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는 지난 26일 의료기기 주요 업무계획, 사후관리 정책방향 및 의료기기안전성 관리제도 등을 소개하는 ‘2020년 의료기기 정책설명회’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며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컴퓨터(PC),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했다. 아직 미숙하며 연습과 보강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궁금한 부분을 해소하며 주요 참고사항들을 세심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새로운 시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품 홍보의 장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케이스가 늘어나며 활성화 되고 있었다.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하이로닉은 ‘한계를 뛰어넘는 피코레이저, 피코하이300’을 테마로 오는 4월 1일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마련한 홈페이지에서 웨비나(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세미나) 형식을 통해 구현된다.

이번 세미나는 피코하이의 성능과 효과 등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제품 개발 배경, 강연자의 사용 후기 등 제품에 대한 정보 공유와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추후 설문조사를 통해 질의응답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피코레이저 및 300PS 펄스 듀레이션 구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피코하이의 특장점과 임상적 활용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하이로닉은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다양한 피코하이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바라보며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불가피한 선택으로 각종 행사들이 온라인 대체로 이뤄지고 있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쉽게 교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소통 방식으로 보는 시선도 늘어나고 있다”며 “질병 종식 이후에도 앞으로도 자유롭고 다채로운 방식의 이벤트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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